[아시아경제 박혜정 기자]3일 식품의약품안전처는 꽃가루 또는 황사로 인해 천식 환자가 증가하는 봄철을 대비해 올바른 천식치료제의 선택과 사용법을 소개했다.
천식은 기침, 가슴 답답함, 쌕쌕거리는 거친 소리, 숨쉬기 힘든 증상 등이 나타나는데, 천식이 의심되면 의사 등 전문가와 상담해 증상과 연령에 적합한 치료제를 선택해야 한다. 현재 천식치료제는 흡입제, 패치제, 정제 등이 있다.
흡입제는 흡입장치를 이용해 약물이 폐까지 전달돼 부작용을 최소화할 수 있다. 다만 의사 또는 약사와 상의해 사용법을 정확히 알고 사용해야 한다. 6세 이하 어린이는 보호자 감독 아래 안면마스크나 스페이서(정량 투여하는 기구)를 보조적으로 사용하는 것이 좋다. 스페이서 등은 감염을 막기 위해 사용 후 매번 씻고 말려야 하며 정기적으로 교환해야 한다.
스테로이드가 든 흡입제는 사용 후 입안에 백색 또는 연한 노란색 반점이 나타나는 칸디다감염이 발생할 수 있으니 흡입 후 입안을 물로 씻어줘야 한다.
패치제는 흡입을 잘 못하는 소아나 심한 기침으로 토할 수 있는 경우에 사용하는 것이 적합하다. 패치제를 사용할 땐 상처가 없는 피부에 붙이고 부착 부위를 변경하는 것이 좋다.
식약처 관계자는 "천식의 예방과 치료를 위해서는 올바른 약물 사용뿐만 아니라 집먼지 진드기, 곰팡이 등의 알레르기 원인물질을 잘 제거하고 실내에서 동물을 기르지 않는 등 생활 속 환경개선도 중요하다"며 "외출을 할 땐 마스크를 착용하고 감기에 걸리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박혜정 기자 park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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