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bar_progress

글자크기 설정

닫기

두산 직원은 다 청소년 멘토다

시계아이콘01분 29초 소요
언어변환 숏뉴스
숏 뉴스 AI 요약 기술은 핵심만 전달합니다. 전체 내용의 이해를 위해 기사 본문을 확인해주세요.

불러오는 중...

닫기

1대1로 짝 맺어 청소년 고민 상담…장학사업·지역 맞춤형 봉사활동


두산 직원은 다 청소년 멘토다 지난달 23일 두산그룹 연수원에서 열린 두산인프라코어의 사회공헌 프로젝트 드림스쿨 2기 발대식에서 회사 임직원과 멘티로 선정된 학생들이 기념촬영하고 있다.
AD

[아시아경제 최대열 기자]"다소 어려운 환경에 있는 멘티가 꿈을 찾아가는 길에 도움을 주고 나보다 주변을 돌아보는 여유를 갖고 싶습니다."(장지훈 두산인프라코어 사원·28)


"저는 친구들의 고민을 잘 들어주고 같이 해결하는 방법을 찾는 것을 잘하는 것 같아요. 활동하면서 앞으로 상담사가 되기 위해 노력할 거예요."(은빛나·가명·14)

지난달 서울 강동구에 있는 한 연수원에 회사원과 청소년 250여명이 한데 모였다. 두산인프라코어가 진행하는 멘토링 프로그램 드림스쿨의 두번째 기수 발대식 자리였다. 이날 행사에 참석한 절반은 회사 직원, 나머지 반은 회사의 사업장이 있는 서울과 인천, 군산, 창원지역의 학생들이다. 장지훈 사원과 은빛나양처럼 이들은 일대일로 짝을 맺고 매달 따로 만나 상담을 나눈다.


두산은 지난해 사회복지법인 월드비전과 함께 중장기 사회공헌 프로젝트 차원에서 이러한 멘토링 프로그램을 시작했다. 두산 관계자는 "어려운 환경 탓에 진로를 탐색하는 데 어려워하는 청소년을 상대로 임직원이 직접 멘토로 나서고 사회 각계각층의 저명인사들이 직접 나서 자신의 꿈을 찾는 방법을 강연해주고 있다"고 전했다. 이날 행사에는 개그맨 박지선씨가 나와 콤플렉스를 극복하는 방법에 대해 강연했다.


'인재를 성장시켜 자립까지 돕는다'는 생각은 두산그룹이 진행하는 사회공헌의 밑바탕이다. 두산의 초대 회장인 박두병 선생의 호를 딴 연강재단이 일찍이 1978년 설립된 것도 "교육은 국가발전의 원동력"이라는 박 회장의 유지가 있었기에 가능했다.


재단은 출범 후 지금까지 학술연구비 지원, 교사 해외연수, 도서 보내기 등 교육지원 활동을 이어오고 있다. 올해로 35년째인 연강장학생 사업을 통해 장학금을 지원받은 학생만 5141명에 달한다. 이밖에 소년소녀가장 학생을 돕는 두산어린이가족 장학금, 20년 이상 운영하고 있는 중국학 연구원 장학금, 체육꿈나무 장학금, 특별재해장학금 등 다양한 분야에서 장학사업을 진행중이다.


올해 초 열린 서울의 한 갤러리에서 열린 사진전시회 역시 두산이 지난해 처음 시도한 인재양성 프로그램의 일환이다. '시간여행자, 사진작가 되다'라는 이름으로 열린 전시회에는 서울지역 중고등학생 58명이 참여했다. 이들은 6개월간 전문가 지도를 받은 후 사진을 직접 찍고 짧은 글을 곁들여 전시했다.


회사 관계자는 "주변환경 탓에 자아를 발견하거나 정서를 가꿔나가기 어려운 청소년들에게 사진을 매개로 자신의 가치를 깨닫고 긍정적 세계관을 확립하는 데 도움을 주고 있다"며 "보다 많은 학생이 참여할 수 있도록 프로그램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러한 인재양성형 사회공헌은 지역이나 해외사업장에서도 이어지고 있다. 경남 창원에 본사를 둔 두산중공업은 지자체와 사회공헌 협약을 맺고 맞춤형 인재육성에 나서는 한편 저소득 학생에게 학비를 지원했다. 마이스터고 등 다양한 학교와 산학협약을 맺고 우수 인재를 양성하는 한편 임직원으로 구성된 봉사단은 각종 체험프로그램을 만드는 등 지역맞춤형 봉사활동도 진행중이라고 회사는 설명했다.


주요 시장 가운데 한곳인 인도에서는 빈민지역 초등학교와 자매결연을 맺고 교육환경 개선활동을 진행하고 있다. 일찍이 중국에 진출한 두산인프라코어는 2000년대 초반부터 중국 내 낙후지역에 희망소학교를 짓기 시작해 10여년간 25개 성과 자치구에 학교 26곳을 지었다. 올해 안에 쓰촨성과 랴오닝성에 2개 학교를 준공하는 등 추가로 6개를 더 지을 예정이다.




최대열 기자 dychoi@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AD
AD

당신이 궁금할 이슈 콘텐츠

AD

맞춤콘텐츠

AD

실시간 핫이슈

AD

놓칠 수 없는 이슈 픽

  • 25.12.0209:29
    자식 먹이고자 시도한 부업이 사기…보호망은 전혀 없었다
    자식 먹이고자 시도한 부업이 사기…보호망은 전혀 없었다

    "병원 다니는 아빠 때문에 아이들이 맛있는 걸 못 먹어서…." 지난달 14일 한 사기 피해자 커뮤니티에 올라 온 글이다. 글 게시자는 4000만원 넘는 돈을 부업 사기로 잃었다고 하소연했다. 숨어 있던 부업 사기 피해자들도 나타나 함께 울분을 토했다. "집을 부동산에 내놨어요." "삶의 여유를 위해 시도한 건데." 지난달부터 만난 부업 사기 피해자들도 비슷한 상황에 놓여있었다. 아이 학원비에 보태고자, 부족한 월급을 메우고자

  • 25.12.0206:30
    "부끄러워서 가족들한테 말도 못 해"…전문가들이 말하는 부업사기 대처법 ⑤
    "부끄러워서 가족들한테 말도 못 해"…전문가들이 말하는 부업사기 대처법 ⑤

    편집자주부업인구 65만명 시대, 생계에 보태려고 부업을 시작한 사람들이 부업으로 둔갑한 사기에 빠져 희망을 잃고 있다. 부업 사기는 국가와 플랫폼의 감시망을 교묘히 피해 많은 피해자를 양산 중이다. 아시아경제는 부업 사기의 확산과 피해자의 고통을 따라가 보려고 한다. 전문가들은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중심으로 확산하는 부업 사기를 두고 플랫폼들이 사회적 책임을 갖고 게시물에 사기 위험을 경고하는 문구를 추가

  • 25.12.0112:44
    부업도 보이스피싱 아냐? "대가성 있으면 포함 안돼"
    부업도 보이스피싱 아냐? "대가성 있으면 포함 안돼"

    법 허점 악용한 범죄 점점 늘어"팀 미션 사기 등 부업 사기는 투자·일반 사기에 해당한다는 이유로 구제 대상에서 제외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부업 사기도 명확히 전기통신금융사기(보이스피싱)의 한 유형이고 피해자는 구제 대상에 포함되도록 제도가 개선돼야 합니다."(올해 11월6일 오OO씨의 국민동의 청원 내용) 보이스피싱 방지 및 피해 복구를 위해 마련된 법이 정작 부업 사기 등 온라인 사기에는 속수무책인 상황이 반복되

  • 25.12.0112:44
    의지할 곳 없는 부업 피해자들…결국 회복 포기
    의지할 곳 없는 부업 피해자들…결국 회복 포기

    편집자주부업인구 65만명 시대, 생계에 보태려고 부업을 시작한 사람들이 부업으로 둔갑한 사기에 빠져 희망을 잃고 있다. 부업 사기는 국가와 플랫폼의 감시망을 교묘히 피해 많은 피해자들을 양산 중이다. 아시아경제는 부업 사기의 확산과 피해자의 고통을 따라가보려고 한다. 나날이 진화하는 범죄, 미진한 경찰 수사에 피해자들 선택권 사라져 조모씨(33·여)는 지난 5월6일 여행사 부업 사기로 2100만원을 잃었다. 사기를 신

  • 25.12.0111:55
    SNS 속 '100% 수익 보장'은 '100% 잃는 도박'
    SNS 속 '100% 수익 보장'은 '100% 잃는 도박'

    편집자주부업인구 65만명 시대, 생계에 보태려고 부업을 시작한 사람들이 부업으로 둔갑한 사기에 빠져 희망을 잃고 있다. 부업 사기는 국가와 플랫폼의 감시망을 교묘히 피해 많은 피해자들을 양산 중이다. 아시아경제는 부업 사기의 확산과 피해자의 고통을 따라가보려고 한다. 기자가 직접 문의해보니"안녕하세요, 부업에 관심 있나요?" 지난달 28일 본지 기자의 카카오톡으로 한 연락이 왔다.기자가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인스

  • 25.12.0513:09
    김용태 "이대로라면 지방선거 못 치러, 서울·부산도 어려워"
    김용태 "이대로라면 지방선거 못 치러, 서울·부산도 어려워"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박수민 PD■ 출연 : 김용태 국민의힘 의원(12월 4일) "계엄 1년, 거대 두 정당 적대적 공생하고 있어""장동혁 변화 임계점은 1월 중순. 출마자들 가만있지 않을 것""당원 게시판 논란 조사, 장동혁 대표가 철회해야""100% 국민경선으로 지방선거 후보 뽑자" 소종섭 : 김 의원님, 바쁘신데 나와주셔서 고맙습니다. 김용태 :

  • 25.12.0415:35
    강전애x김준일 "장동혁, 이대로면 대표 수명 얼마 안 남아"
    강전애x김준일 "장동혁, 이대로면 대표 수명 얼마 안 남아"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경도 PD■ 출연 : 강전애 전 국민의힘 대변인, 김준일 시사평론가(12월 3일) 소종섭 : 국민의힘에서 계엄 1년 맞이해서 메시지들이 나왔는데 국민이 보기에는 좀 헷갈릴 것 같아요. 장동혁 대표는 계엄은 의회 폭거에 맞서기 위한 것이었다고 계엄을 옹호하는 듯한 메시지를 냈습니다. 반면 송원석 원내대표는 진심으로

  • 25.11.2709:34
    윤희석 "'당원게시판' 징계하면 핵버튼 누른 것"
    윤희석 "'당원게시판' 징계하면 핵버튼 누른 것"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경도 PD■ 출연 : 윤희석 전 국민의힘 대변인(11월 24일)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에 출연한 윤희석 전 국민의힘 대변인은 "장동혁 대표의 메시지는 호소력에 한계가 분명해 변화가 필요하다"고 진단했다. 또한 "이대로라면 연말 연초에 내부에서 장 대표에 대한 문제제기가 불거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동훈 전

  • 25.11.1809:52
    홍장원 "거의 마무리 국면…안타깝기도"
    홍장원 "거의 마무리 국면…안타깝기도"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마예나 PD 지난 7월 내란특검팀에 의해 재구속된 윤석열 전 대통령은 한동안 법정에 출석하지 않았다. 특검의 구인 시도에도 강하게 버티며 16차례 정도 출석 요청에 응하지 않았다. 윤 전 대통령의 태도가 변한 것은 곽종근 전 육군 특수전사령관이 증인으로 나온 지난달 30일 이후이다. 윤 전 대통령은 법정에 나와 직접

  • 25.11.0614:16
    김준일 "윤, 여론·재판에서 모두 망했다" VS 강전애 "윤, 피고인으로서 계산된 발언"
    김준일 "윤, 여론·재판에서 모두 망했다" VS 강전애 "윤, 피고인으로서 계산된 발언"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미리 PD■ 출연 : 강전애 전 국민의힘 대변인, 김준일 시사평론가(11월 5일) 소종섭 : 이 얘기부터 좀 해볼까요? 윤석열 전 대통령 얘기, 최근 계속해서 보도가 좀 되고 있습니다. 지난해 국군의 날 행사 마치고 나서 장군들과 관저에서 폭탄주를 돌렸다, 그 과정에서 또 여러 가지 얘기를 했다는 증언이 나왔습니다. 강


다양한 채널에서 아시아경제를 만나보세요!

위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