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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저에 수출 비상' 이마트, 제주도와 손잡고 반값 '광어' 행사

시계아이콘읽는 시간00분 53초

[아시아경제 이초희 기자]이마트가 엔저 직격탄을 맞아 휘청되는 제주 광어 어가를 돕기 위해 긴급 광어 판촉행사를 펼친다.


이마트는 제주특별자치도 및 양식생산자와 공동기획으로 기존 '어민의 날'이었던 4월 1일을 '광어 데이'로 정하고 광어 60톤(8억원어치 물량)을 투입해 반값 수준에 판매한다.

이번 '광어데이' 행사는 28일부터 4월 7일까지로 제주 한마리 활광어를 기존 가격(3만3000원ㆍ성수점 3월 3주차 기준) 대비 반값 수준인 전점1만6990원(4~5인분, 450g내외)에 판매한다.


광어는 손꼽히는 국민횟감으로 일본에서도 인기가 좋다. 일본에서 소비되는 광어는 연간 8000~1만톤으로 이중 절반이 제주도산이다. 제주도에서 광어 양식은 관광, 감귤에 이어 세번째로 큰 산업이다. 1년 생산량이 23000톤 수준임을 감안하면 제주도 생산량의17% 가량이 일본으로 수출된다.

그러나 제주도 광어 양식 산업이 '세계 환율 전쟁'으로 위기를 맞고 있다. 최근 일본 엔화 환율이 지난 6개월 전과 비교해 1400원대에서 1100원대로 18.7% 가량 하락함에 따라 환율 하락분만큼 매출 손실을 입고 있는 것이다.


이에 더해 수출 물량 자체도 평년 대비 2~3% 가량 감소했다. 극심한 국내 경기 침체로 내수 매출액도 11% 가량 줄어들어 제주 광어업계는 삼중고에 빠져 들었다.


활광어는 대중적으로 가장 인기 있는 횟감이다. 지난 해 이마트 전체 활어회 매출 가운데 비중이 60%(1070톤 가량)나 차지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지난해 불경기 여파로 매출이 10%까지 떨어졌다.


행사 첫날인 28일(오전 11시 30분) 이마트와 제주특별자치도는 이마트 성수점 수산매장에서김선우 제주도 부지사와 농림수산식품부 관계자, 이마트 바다목장 15개소 대표 등이 참석한 가운데 '광어데이 선포식' 및 활광어회 시식행사를 벌일 예정이다.


이세우 이마트 수산팀 바이어는 "극심한 불경기에 엔화급락까지 겹쳐 어려움을 겪는 제주 활광어 어가를 돕기 위해 제주특별자치도와 긴급 판촉행사를 마련했다"며 "이번 '광어 데이' 행사를 통해 제주 바다목장 15개소를 비롯한 어가의 어려움이 해소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초희 기자 cho77love@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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