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송화정 기자]삼성증권은 27일 이마트에 대해 최악인 상황이 매수 기회라며 투자의견을 기존 '보유'에서 '매수'로, 목표주가는 27만1000원에서 29만원으로 각각 상향 조정했다.
남옥진 연구원은 "이마트의 국내 할인점 시장에서 압도적인 시장 지배력과 높은 현금창출력, 자산가치를 감안할 때 현재 주가는 과매도 국면"이라며 "신규 사업의 수익성 개선 전망과 삼성생명 지분가치 상승을 반영해 목표주가를 올렸다"고 설명했다.
국내부문 실적은 올해 바닥을 형성할 것이란 전망이다. 남 연구원은 "기존 이마트 부진을 트레이더스, 슈퍼, 인터넷쇼핑몰 등 신규사업부문이 상쇄해 2013년 국내 유통부문 전체 매출은 3.8% 성장할 것"이라며 "2013년 국내부문 영업이익률은 5.7%로 전년 수준을 유지해 지난 3년간 하락세가 진정될 것으로 보인다. 이는 수익성 중심의 내실경영전략, 신규사업부문의 수익성 개선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남 연구원은 "신규 사업 추진, 중국사업 추가 구조조정, 규제완화와 같은 잠재적인 촉매제가 발생할 경우 현재 목표주가 이상의 주가 상승이 가능할 것"이라며 "기본적으로 향후에도 규제환경이 지속되겠지만 나올만한 규제방안은 이미 거의 노출됐고 최근에는 오히려 규제반대 여론도 형성되고 있다는 점에 주목하고 있다"고 말했다.
송화정 기자 pancak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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