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미주 기자]포스코건설이 산업단지 배후 수요를 둔 '아산 더샵 레이크시티' 아파트 분양에 나선다. 분양시기는 오는 3월 말~4월 초 견본주택을 개관한 직후다. 포스코건설은 이 아파트 단지 내 상가를 3년간 무상 임대해주며 주민들의 편의를 돕기로 했다.
아산 더샵 레이크시티는 충남 아산시 음봉면 월랑리에 지하2층, 지상 12~23층 30개동, 2개 단지로 들어선다. 총 1914가구 규모이며 전용면적 ▲72㎡ 300가구 ▲84㎡ 1244가구 ▲99㎡ 370가구 등 총 8개 중소 주택형으로 구성된 단지다.
분양물량은 이 중 ▲72㎡ 178가구 ▲84㎡ 490가구 ▲99㎡ 128가구 등 796가구다. 이로써 이 일대는 포스코건설이 2004년 공급한 1288가구의 '더샵 레이크사이드'와 함께 총 3000여가구의 대규모 더샵 브랜드타운이 조성된다.
이 아파트는 인근 산업단지와 가까워 직주근접의 장점이 부각된다. 탕정 삼성디스플레이시티가 위치한 탕정산업단지가 직선거리로 3.4㎞다. 삼성디스플레이시티는 총 면적이 460만㎡로 이 가운데 1단지 250만㎡가 가동 중이다. 2단지 210만㎡는 2015년 조성이 끝날 예정이다. 현재 2만8000여명이 근무 중으로 인근 아산시 배방읍의 삼성전자 반도체사업장까지 합하면 3만2000여명이 근무하고 있다. 임직원 가족을 포함한 유발인구는 7만6000여명으로 추산된다. 2015년 조성되는 2단지에는 7500여명이 직접고용될 것으로 알려졌다.
아파트 주변 교육시설은 입주 후 확충된다. 단지 주변에 유치원과 초·중학교가 걸어다닐 수 있는 거리에 만들어진다. 2016년 단지 바로 뒤에 월랑초등학교와 병설유치원 이전이 확정됐고 음봉중학교와도 가깝다. 인근에 자사고인 은성고등학교가 2014년 3월 개교할 예정이다.
이 아파트의 또 다른 장점은 생활편의시설이다. 포스코건설은 입주민들을 위한 편의시설이 빨리 정착할 수 있도록 단지 내 상가를 3년 동안 무상임대한다. 홍동군 포스코건설 분양소장은 "벌써부터 학원과 병원, 마트 등의 순으로 입점 문의가 빗발치고 있다"며 "입주 때 발생하는 주민 편의시설 부족 문제가 상당부분 해소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포스코건설은 또 산업단지 종사자들이 입주할 것을 감안해 이들의 건강을 증진시키기 위한 시설도 맞춤형으로 조성한다. 탁트인 시야에서 운동할 수 있도록 단지 내 피트니스센터를 월랑저수지 조망이 가능한 위치에 조성한다. 인근 연암산과 월랑수변공원을 잇는 1시간30분 거리의 산책로를 단지 내 산책로와 이어지도록 설계했다.
홍동군 소장은 "아산 더샵 레이크시티는 산업 단지 인근 입지로 탄탄한 배후수요를 보유하고 있고, 편리한 생활 인프라와 자연 친화적 입지까지 더해져 천안·아산 지역의 랜드마크로 자리잡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KB국민은행의 집계로 볼 때 최근 2년 동안 아산시의 주택 매매가격은 25~26%, 전셋값은 38~40% 상승하는 등 전국 평균을 훨씬 웃돌아 새 아파트에 대한 수요가 높을 것이라고 예측했다.
견본주택은 천안시 서북구 백석동 8-2에 마련된다. 아파트 입주는 2015년 11월 예정이다. 문의 041-427-3000
박미주 기자 beyo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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