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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시 인구, 2030년에 70만명 넘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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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일 한솔동 주민 2만명 넘어, 70%가 수도권·대전 등지서 전입…대전시, 인구유출로 고민

[아시아경제 이영철 기자] 지난 20일 오전 세종특별자치시(이하 세종시) 한솔동에선 뜻 깊은 행사가 열렸다. 2만 번째 전입자로 이날 임헌부(63) 씨가 가족과 함께 전입신고를 했다. 이종관 동장을 비롯한 한솔동 직원들은 임씨 가족에게 꽃다발 전달과 함께 환영식을 열어줬다.


세종시 인구는 지난해 6월말보다 1만4523명 늘어난 11만5269명(2월말 기준)이다. 이중 대부분은 한솔동의 인구증가에서 비롯됐다. 한솔동은 한 달 새 6000여명이 늘었다. 이종관 한솔동장은 “세종시 밖에서 들어온 시민이 70%쯤”이라고 설명했다.

한솔동 전입자를 보면 크게 수도권과 대전, 충청권으로 나뉜다. 수도권에선 정부세종청사 근무자들이 대부분이다. 대전과 충청권은 직장이전보다는 삶의 질을 따져서 이사를 왔다. 2030년까지 세종시 남쪽 신도시인 ‘행복도시’를 인구 50만명의 도시로 만들겠다고 밝힌 정부의 계획보다 인구증가속도가 빠르다.


‘행복도시’ 모습이 갖춰지면서 구도심과 세종시내 편입(읍·면)지역도 덩달아 인구가 늘고 있다. 세종시는 2030년까지 행복도시인구 50만명에 구도심지역인구 21만명을 예상해 71만명이 넘을 것으로 내다봤다.

세종시 인구가 늘면서 가장 많은 피해를 입는 곳은 대전시다. 대전시는 시민 8.1%가 세종시로 이사할 것으로 보고 있다.


17일 대전시가 내놓은 ‘인구관리 종합계획’은 올해 시민 1240명이 세종시로 이사할 것으로 내다봤다. 연말까지 완공되는 세종시내 아파트 3400가구 중 498가구인 14.6%를 대전시민이 분양 받았기 때문이다. 가구당 2.5명이 이사할 것을 계산해 나온 수치다.


지난해는 8677명이 세종시로 옮겼다. 대전시는 세종시 조성이 끝나는 2030년까지 시민 12만3500명이 세종시로 옮겨갈 것으로 예상했다.


조욱형 대전시 기획관리실장은 “세종시 조성 등 급변하는 주변환경변화에 적극 대응못하면 인구유출이 불가피할 것”이라고 걱정했다.




이영철 기자 panpanyz@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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