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서울 중구에 다문화가족지원센터가 생긴다.
중구(구청장 최창식)는 국비와 시비를 지원받아 9월 경 다문화가족지원센터를 개관할 계획이다. 이에 앞서 지난달 7일 여성가족부는 중구를 올해 다문화가족지원센터 신규 설치 지방자치단체로 확정했다.
중구다문화가족지원센터는 신당동 349-234 중구시설관리공단 건물 3층에 문을 연다. 사무실 2곳, 교육장 2곳, 상담실 2곳, 센터장실 등이 들어설 예정이다.
그동안 중구에 다문화가족지원센터가 없어 중구건강가정지원센터에서 일부 운영하는 한국어교실 등 다문화가족 지원프로그램을 이용해 왔다. 하지만 결혼 이민 여성의 한국 생활 적응 및 조기 정착을 돕기 위한 방문교육 등 전문적인 지원서비스 이용에는 한계가 있었다.
이에 따라 그동안 서울시와 여성가족부에 중구다문화가족지원센터 신설을 지속적으로 건의했다.
중구는 6월 말까지 다문화가족지원센터를 운영할 위탁운영체를 공개 모집으로 선정할 예정이다. 위탁기간은 7월부터 2015년6월말까지 2년간이다.
위탁운영체는 ▲다문화가족센터 운영 ▲결혼이민자, 중도입국자녀를 위한 단계별 한국어교육 ▲다문화가족을 위한 통합가족교육 및 갈등상담 ▲나눔봉사단 및 자조모임 운영 ▲다문화가족 취업연계및 교육지원 ▲다문화 인식개선 및 지역사회 홍보사업 등을 추진한다.
지난해 1월1일 기준의 행정안전부 자료에 따르면 중구에는 961명 결혼이민자와 377명의 자녀가 등록돼 있다. 이 중 중국계가 67.9%인 654명으로 가장 많고 베트남계가 10.5%인 101명으로 그 뒤를 잇고 있다.
박종일 기자 dre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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