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황원준 기자]이병헌이 연인 이민정과의 연애담을 털어놨다.
이병헌은 18일 방송된 SBS '힐링캠프, 기쁘지 아니한가'에서 이민정과의 첫 만남에 대해 "6년 전 지인을 통해 만났다. 그 친구는 막 일을 시작하는 시기였고, 나도 한창 일을 하고 있던 상황이었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병헌은 "좋은 만남을 이어 갔는데 어느 순간 할 일이 많은 친구인데 내가 뭔가를 가로막고 있는 건 아닌가 싶었다. 아무런 미래도 보장할 수 없는데 지금 마냥 좋다고 생각없이 가는 게 아닌가 싶었다"고 결별 당시를 회상했다.
이병헌과 이민정은 결별 6년 만인 2012년 다시 만나 연인이 됐다.
그는 초반 열애설을 부인한 이유에 대해 "나 혼자만의 일이 아니었기 때문이다. 똑같은 배우 생활을 하기 때문에 그 사람의 입장 또한 생각하지 않을 수가 없더라"고 전했다.
이어 "그 사람의 회사 소속사도 있고 부모님이 계신데 이 모든 것들을 한꺼번에 해결하기 힘들었다.소속사의 뜻을 따르자고 생각했다. 나중에 인정하는 것이 얼마나 낯뜨거운 일인지 알고 있었다"고 덧붙였다.
두 사람의 관계를 지속하게 해준 것은 '코드'였다. 이병헌은 "민정이가 예쁘기도 하지만 예쁜 게 얼마나 중요하겠냐"면서 "사랑에 있어 가장 중요한 것은 둘만의 코드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그는 "항상 대화의 화제가 끊이지 않는다. 나이 차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내 정서를 이해하고, 받아들여준다. 게다가 유머 감각도 뛰어나다"며 이민정에 대한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한편 이날 방송에서 이병헌은 할리우드 데뷔 당시 겪은 고충을 전했다.
황원준 기자 hwj1012@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