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bar_progress

글자크기 설정

닫기

김병관·현오석 거취…與 "보고서 빨리" 野 "임명강행 안돼"

시계아이콘01분 19초 소요
언어변환 숏뉴스
숏 뉴스 AI 요약 기술은 핵심만 전달합니다. 전체 내용의 이해를 위해 기사 본문을 확인해주세요.

불러오는 중...

닫기

[아시아경제 이경호 기자]박근혜 대통령이 김병관 국방부 장관 후보자와 현오석 기획재정부 장관 후보자에 대한 임명을 주저하는 가운데 여야는 18일, 김·현 두 후보자의 거취를 놓고 엇갈린 입장을 보였다.새누리당은 인사청문 보고서 채택이 무산된 두 후보자에 대해 지금이라도 늦지 않았으니 찬성이든 반대든 보고서를 채택하자는 입장인 반면 민주당은 두 후보자는 낙마해야 한다며 임명강행을 반대하고 있다.


새누리당 신의진 원내대변인은 현안관련 브리핑에서 "인사청문회는 국회법과 인사청문회법상 국무위원 후보자에 대한 다양한 자질과 전문성을 검증하기 위한 시한을 20일 이내로 규정하고 있고, 그 검증의 산물로서 인사청문경과보고서를 채택하기로 돼 있다" 며 "찬성이든 반대의견이든 인사청문회 결과에 대해서는 찬반 의견을 모두 수렴해 경과보고서에 포함시키면 된다"고 주장했다.

신 대변인은 그러나 "정부조직법 개정안조차 새 정부가 출범한지 한 달이 지나서야 합의가 됐는데 국무위원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마저도 시간끌기로 일관한다면 국민들께서 어떻게 생각하겠는가"라고 묻고는 "국무위원 내정자에 대한 인사청문회 마저도 정쟁의 희생양이 된다면 국민들께서는 정치권에 다시 한번 크게 실망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신 대변인은 "새누리당은 정부조직법을 협상하면서 정부조직과는 별로 상관없는 야당의 요구안에도, 그 쟁점에 대해 수용하고자 노력했다는 점을 다시 말씀드리고 싶다"면서 "하지만 인사청문회는 협상의 대상이 아니며 법적인 절차대로 청문위원들께서 의견을 묻고 그 의견을 경과보고서에 담아 회부하면 된다"고 말했다. 이어 "민주당은 더 이상 인사청문회마저도 당리당략의 희생물로 삼지 말기를 바란다"며 "정해진 절차대로, 문제가 있으면 있는 데로, 자질이 있으면 있는 데로, 그 결과를 경과보고서에 담아 인사청문회를 조속히 마무리 짓기를 촉구한다"고 덧붙였다.

민주당의 입장은 단호하다. 박기춘 원내대표는 비대위회의에서 청와대가 권력기관장 임기를 보장하지 않을 것이라는 보도와 관련 "대통령 스스로 정치적 자산이라고 한 원칙과 신뢰가 허물어지고 있고 대선공약이었던 권력기관장의 임기보장이 백지화됐다"고 지적했다. 이어 "김병관 국방장관 후보자, 현오석 경제부총리 후보자는 두 말 할 필요도 없다"며 "국민은 물론이고 여당 내에서도 반대가 거세지고 있는 것이 사실"이라고 말했다.


박 원내대표는 "(박 대통령이) 귀를 막고 있다. 불통이다. 임명을 강행한다면 국정운영의 가장 큰 걸림돌이 되고 말 것"이라며 "시대변화를 이끌 새 인물에 대한 국민의 기대를 저버리고 청개구리식 인사가 계속되면 걱정스러운 일이 발생하지 않을까 우려스럽다"고 말했다.


정성호 수석대변인은 현안 브리핑에서 "정부조직법 협상 타결이 곧 김병관 국방부장관 후보자 등에 대한 면죄부가 아님을 분명히 한다"면서 "불량인사가 불량내각으로 이어지지 않도록 걸러내는 장치가 바로 국회 인사청문회다. 국민행복과 박근혜 정부의 성공을 위해 무자격, 부적격 국무위원 내정자들은 확실히 정리를 하고 새롭게 출발하기를 재삼 촉구한다"고 말했다. 민주당은 이와함께 대형로펌서 오랜 기간 근무한 한만수 공정위장 내정자에 대해서도 사퇴를 촉구했다.




이경호 기자 gungho@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AD
AD

당신이 궁금할 이슈 콘텐츠

AD

맞춤콘텐츠

AD

실시간 핫이슈

AD

놓칠 수 없는 이슈 픽

  • 25.12.0209:29
    자식 먹이고자 시도한 부업이 사기…보호망은 전혀 없었다
    자식 먹이고자 시도한 부업이 사기…보호망은 전혀 없었다

    "병원 다니는 아빠 때문에 아이들이 맛있는 걸 못 먹어서…." 지난달 14일 한 사기 피해자 커뮤니티에 올라 온 글이다. 글 게시자는 4000만원 넘는 돈을 부업 사기로 잃었다고 하소연했다. 숨어 있던 부업 사기 피해자들도 나타나 함께 울분을 토했다. "집을 부동산에 내놨어요." "삶의 여유를 위해 시도한 건데." 지난달부터 만난 부업 사기 피해자들도 비슷한 상황에 놓여있었다. 아이 학원비에 보태고자, 부족한 월급을 메우고자

  • 25.12.0206:30
    "부끄러워서 가족들한테 말도 못 해"…전문가들이 말하는 부업사기 대처법 ⑤
    "부끄러워서 가족들한테 말도 못 해"…전문가들이 말하는 부업사기 대처법 ⑤

    편집자주부업인구 65만명 시대, 생계에 보태려고 부업을 시작한 사람들이 부업으로 둔갑한 사기에 빠져 희망을 잃고 있다. 부업 사기는 국가와 플랫폼의 감시망을 교묘히 피해 많은 피해자를 양산 중이다. 아시아경제는 부업 사기의 확산과 피해자의 고통을 따라가 보려고 한다. 전문가들은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중심으로 확산하는 부업 사기를 두고 플랫폼들이 사회적 책임을 갖고 게시물에 사기 위험을 경고하는 문구를 추가

  • 25.12.0112:44
    부업도 보이스피싱 아냐? "대가성 있으면 포함 안돼"
    부업도 보이스피싱 아냐? "대가성 있으면 포함 안돼"

    법 허점 악용한 범죄 점점 늘어"팀 미션 사기 등 부업 사기는 투자·일반 사기에 해당한다는 이유로 구제 대상에서 제외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부업 사기도 명확히 전기통신금융사기(보이스피싱)의 한 유형이고 피해자는 구제 대상에 포함되도록 제도가 개선돼야 합니다."(올해 11월6일 오OO씨의 국민동의 청원 내용) 보이스피싱 방지 및 피해 복구를 위해 마련된 법이 정작 부업 사기 등 온라인 사기에는 속수무책인 상황이 반복되

  • 25.12.0112:44
    의지할 곳 없는 부업 피해자들…결국 회복 포기
    의지할 곳 없는 부업 피해자들…결국 회복 포기

    편집자주부업인구 65만명 시대, 생계에 보태려고 부업을 시작한 사람들이 부업으로 둔갑한 사기에 빠져 희망을 잃고 있다. 부업 사기는 국가와 플랫폼의 감시망을 교묘히 피해 많은 피해자들을 양산 중이다. 아시아경제는 부업 사기의 확산과 피해자의 고통을 따라가보려고 한다. 나날이 진화하는 범죄, 미진한 경찰 수사에 피해자들 선택권 사라져 조모씨(33·여)는 지난 5월6일 여행사 부업 사기로 2100만원을 잃었다. 사기를 신

  • 25.12.0111:55
    SNS 속 '100% 수익 보장'은 '100% 잃는 도박'
    SNS 속 '100% 수익 보장'은 '100% 잃는 도박'

    편집자주부업인구 65만명 시대, 생계에 보태려고 부업을 시작한 사람들이 부업으로 둔갑한 사기에 빠져 희망을 잃고 있다. 부업 사기는 국가와 플랫폼의 감시망을 교묘히 피해 많은 피해자들을 양산 중이다. 아시아경제는 부업 사기의 확산과 피해자의 고통을 따라가보려고 한다. 기자가 직접 문의해보니"안녕하세요, 부업에 관심 있나요?" 지난달 28일 본지 기자의 카카오톡으로 한 연락이 왔다.기자가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인스

  • 25.12.0513:09
    김용태 "이대로라면 지방선거 못 치러, 서울·부산도 어려워"
    김용태 "이대로라면 지방선거 못 치러, 서울·부산도 어려워"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박수민 PD■ 출연 : 김용태 국민의힘 의원(12월 4일) "계엄 1년, 거대 두 정당 적대적 공생하고 있어""장동혁 변화 임계점은 1월 중순. 출마자들 가만있지 않을 것""당원 게시판 논란 조사, 장동혁 대표가 철회해야""100% 국민경선으로 지방선거 후보 뽑자" 소종섭 : 김 의원님, 바쁘신데 나와주셔서 고맙습니다. 김용태 :

  • 25.12.0415:35
    강전애x김준일 "장동혁, 이대로면 대표 수명 얼마 안 남아"
    강전애x김준일 "장동혁, 이대로면 대표 수명 얼마 안 남아"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경도 PD■ 출연 : 강전애 전 국민의힘 대변인, 김준일 시사평론가(12월 3일) 소종섭 : 국민의힘에서 계엄 1년 맞이해서 메시지들이 나왔는데 국민이 보기에는 좀 헷갈릴 것 같아요. 장동혁 대표는 계엄은 의회 폭거에 맞서기 위한 것이었다고 계엄을 옹호하는 듯한 메시지를 냈습니다. 반면 송원석 원내대표는 진심으로

  • 25.11.2709:34
    윤희석 "'당원게시판' 징계하면 핵버튼 누른 것"
    윤희석 "'당원게시판' 징계하면 핵버튼 누른 것"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경도 PD■ 출연 : 윤희석 전 국민의힘 대변인(11월 24일)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에 출연한 윤희석 전 국민의힘 대변인은 "장동혁 대표의 메시지는 호소력에 한계가 분명해 변화가 필요하다"고 진단했다. 또한 "이대로라면 연말 연초에 내부에서 장 대표에 대한 문제제기가 불거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동훈 전

  • 25.11.1809:52
    홍장원 "거의 마무리 국면…안타깝기도"
    홍장원 "거의 마무리 국면…안타깝기도"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마예나 PD 지난 7월 내란특검팀에 의해 재구속된 윤석열 전 대통령은 한동안 법정에 출석하지 않았다. 특검의 구인 시도에도 강하게 버티며 16차례 정도 출석 요청에 응하지 않았다. 윤 전 대통령의 태도가 변한 것은 곽종근 전 육군 특수전사령관이 증인으로 나온 지난달 30일 이후이다. 윤 전 대통령은 법정에 나와 직접

  • 25.11.0614:16
    김준일 "윤, 여론·재판에서 모두 망했다" VS 강전애 "윤, 피고인으로서 계산된 발언"
    김준일 "윤, 여론·재판에서 모두 망했다" VS 강전애 "윤, 피고인으로서 계산된 발언"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미리 PD■ 출연 : 강전애 전 국민의힘 대변인, 김준일 시사평론가(11월 5일) 소종섭 : 이 얘기부터 좀 해볼까요? 윤석열 전 대통령 얘기, 최근 계속해서 보도가 좀 되고 있습니다. 지난해 국군의 날 행사 마치고 나서 장군들과 관저에서 폭탄주를 돌렸다, 그 과정에서 또 여러 가지 얘기를 했다는 증언이 나왔습니다. 강


다양한 채널에서 아시아경제를 만나보세요!

위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