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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은행 "창단 첫 통합우승, 반드시 기회 살릴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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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흥순 기자]"기회는 아무 때나 오지 않는다. 통합우승을 목표로 준비를 철저히 하겠다."


창단 2년 만에 정규시즌 우승을 거머쥔 이정철 IBK기업은행 감독이 V-리그 통합 챔피언을 향한 욕심을 숨기지 않았다.

이 감독과 이효희, 알레시아 등 기업은행 선수단은 14일 서울 강남구 청담동 리베라호텔에서 열린 NH농협 2012-2013 V-리그 여자부 포스트시즌 미디어데이에 참석해 챔피언결정전에 임하는 각오와 소감을 밝혔다.


이 감독은 "시즌 개막전 플레이오프 진출을 목표로 했는데 생각보다 결과가 좋았다. 이 자리에 서게 돼 만족스럽다"며 "남은 기간 동안 준비를 잘해 통합우승에 도전하겠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기업은행은 지난해 프로배구 무대에 첫 발을 들인 뒤 창단 2년 만에 정규시즌을 제패, 저력을 과시했다. 흠잡을 데 없는 무결점 우승이었다. 1라운드를 4승1패로 마감한 선수단은 2라운드 전승은 물론 매 라운드 선전을 거듭하며 줄곧 선두를 유지했다. 6라운드까지 25승5패(승점 73)의 압도적인 성적으로 2위 GS칼텍스(승점 62)를 여유 있게 따돌리고 챔피언결정전 티켓을 확보했다.


거침없는 상승세의 배경에는 2년 연속 호흡을 맞춘 알레시아-김희진-박정아 '막강 삼각편대'와 베테랑 세터 이효희의 절묘한 볼 배급이 있었다. 올 시즌 가세한 남지연과 윤혜숙은 수비안정은 물론 어린 선수단의 중심을 잡는 버팀목 역할까지 해냈다.


주장 이효희는 "프로로 활약하며 아직까지 통합 우승을 한 번도 경험하지 못했다"며 "기회를 살려 반드시 뜻을 이루겠다"라고 다짐했다. 알레시아는 "6라운드까지 최우수선수(MVP) 상을 받지 못해 아쉬웠다"며 "챔피언결정전 우승은 물론 통합 MVP 수상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의욕을 불태웠다.


이 감독이 바라는 챔피언결정전 상대는 정규리그 3위 현대건설. 지난 시즌 승점 1점 차로 플레이오프행 티켓을 빼앗긴 아픔을 설욕할 수 있는 기회다. 특히 올 시즌 6차례 맞대결에서 모두 승리하며 자신감을 덤으로 얻었다.


이 감독은 "황현주 감독과는 지도자로 한 팀에서 오랜기간 한솥밥을 먹었다. 결승 무대에서 맞붙는다면 남다른 의미가 있을 것 같다"며 "정규리그에서 현대건설을 상대로 전승을 거둬 한결 수월할 것 같다"라고 말했다.


반면 황현주 감독은 "기록은 숫자에 불과하다. 단기전은 선수들의 컨디션에 따라 결과가 달라진다"면서 "4시즌 연속 포스트시즌에 진출한 자부심을 바탕으로 반드시 결승에 올라 기업은행을 잡겠다"라고 맞받아쳤다.


한편 기업은행은 GS칼텍스-현대건설의 플레이오프 승자와 오는 23일부터 5전3선승제로 우승컵을 놓고 격돌한다.




김흥순 기자 sport@
정재훈 사진기자 roze@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김흥순 기자 spor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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