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정종오 기자]따뜻한 봄이 되면서 산으로 가는 사람들이 많다. 봄나물과 버섯을 따 먹는 사람들도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버섯의 경우, 독버섯이 많아 잘못 먹었다간 심각한 중독 사고는 물론 생명까지 잃을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환경부 국립생물자원관(관장 이상팔, 이하 자원관)은 14일 중독 사고를 일으키는 주요 독버섯 40종을 식별하는데 도움을 주는 상세정보를 한반도 생물자원포털 내 주제별 생물자원의 '독버섯’ 코너(http://www.nibr.go.kr/species/home/species/spc03601l.jsp)에 공개했다.
이번에 공개된 자료는 맹독성으로 '죽음의 천사'라는 별명이 있는 독우산광대버섯 등 우리나라에서 매년 독버섯 중독 사고를 일으키는 주요 원인 종에 대한 정보를 담고 있다. 각각의 종 정보에는 버섯의 형태적 특징과 중독 증상에 대한 알기 쉬운 설명이 있다.
발생 시기와 장소, 형태적인 특징 중에서 두드러진 3~4가지 특이점, 중독 증상의 유형, 독소 종류, 혼동하기 쉬운 식용버섯 등에 관해 상세히 설명하고 있다. 한반도 생물자원포털에는 독버섯에 대한 정보 뿐만 아니라 독버섯과 유사한 식용버섯 등과 같이 유용한 버섯자원에 대한 정보도 함께 게재돼 있다.
자원관의 김창무 박사는 "현재 제공되는 정보는 1차적인 응급조치를 위한 정보이므로 중독사고가 발생했을 때는 곧바로 원인 버섯을 갖고 병원으로 가야한다"며 "독버섯에 의한 중독사고가 발생했을 때 최종적인 원인 버섯종에 대한 확인은 전문가의 도움을 반드시 받아야 한다"고 말했다.
세종=정종오 기자 ikoki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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