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혜정 기자]진영 보건복지부 장관은 "국민과의 약속을 실천하는 장관이 되도록 노력하고 국민의 신뢰를 바탕으로 보건복지정책의 틀을 세워나가겠다"고 밝혔다.
진영 복지부 장관은 11일 오후 3시 서울 계동 복지부 대회의실에서 열린 취임식에서 "박근혜 정부가 '국민 모두가 행복한 대한민국'을 만들겠다고 약속했다"며 이 같이 말했다. 이는 기초연금, 4대 중증질환 100% 국가보장 등 박근혜표 보건의료 정책이 대선 때보다 후퇴했다는 지적을 인식한 발언으로 풀이된다.
진 장관은 향후 5년간의 보건복지정책이 행복한 대한민국의 근간을 마련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저성장, 고령화 등 직면한 도전 요인들을 잘 분석해 오히려 이를 기회로 살린다면 새로운 성장 활로를 마련할 수 있을 것"이라며 "국민의 삶을 최고의 가치로 삼고 직접 찾아가서 눈으로 확인하고 귀를 더 크게 열어 현장의 목소리를 듣고 국민의 뜻과 원하는 바에 따라 정책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진 장관은 이를 통해 ▲생애주기별 맞춤형 복지 구축 ▲사회 안전망 구축 ▲보건의료체계 업그레이드 ▲선제적 보건복지정책 기틀 마련을 이루겠다고 다짐했다.
그는 "국민의 생애 주기와 생활 영역에 맞춰 수요자들에게 꼭 필요한 서비스를 제공해 복지 체감도를 높여나가야 한다. 보육서비스의 질을 높이는데 역점을 둬 아이를 마음 편하게 낳고 기를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 데 우선순위를 두겠다"고 했다. 또 "건강보험의 재정 안정화 방안을 강구해 국민의 우려를 해소하고 큰 부담 없이 질 좋은 의료서비스를 받을 수 있도록 건강보험의 보장성을 차근차근 강화해나가겠다"고 덧붙였다.
진 장관은 또 '신 인구전략'을 마련할 때라고 피력했다. 그는 "국민 행복수준이 경제적 위상이 걸맞게 높아질 수 있도록 삶의 질과 가족에 대한 투자를 확대하는 전략 속에서 보건복지정책을 구체화해 나가야 한다. 이를 위해 현재 추진하는 과제도 국민 입장에서 문제가 없는지 꼼꼼히 살펴 정책을 더욱 탄탄하게 만들겠다"고 했다.
박혜정 기자 park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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