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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차역서 병원장 행세…대학생 돈 가로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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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정선규 ]


기차역에서 병원장 행세를 하며 돈을 빌려 가로챈 60대가 철장 신세를 지게 됐다.

광주지방 철도 특별사법경찰대는 6일 병원장 행세를 하며 기차역에서 차비를 빌려 가로챈 혐의(사기 등)로 홍모(69)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홍씨는 지난달 27일 오후 1시 5분께 전북 익산역에서 대학생 김모(19)씨에게 접근해 “부산에서 온 병원장인데 지갑을 잃어버렸다. 여비를 좀 빌려달라”고 속여 40만원을 받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조사결과 홍씨는 위조한 병원장 신분증과 주운 통장 등을 김씨에게 보여주는 수법을 통해 이같은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다.


철도경찰은 전국 기차역에 피해 사실을 통보해 충남 천안역에서 승차권을 사서 나가던 홍씨를 붙잡았다.


철도경찰은 홍씨의 범행 수법과 전과 전력 등에 미뤄 여죄가 더 있을 것으로 보고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정선규 기자 sun@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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