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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최일권 기자] 국내 시중은행 본부장으로 은퇴한 이종궐(60)씨는 최근 교보생명의 '숲해설 전문가 과정' 프로그램을 접하고 솔깃했다. 평소 관심이었던 어린이와 청소년을 위한 생태교육을 실천할 수 있는 기회로 판단했기 때문이다.
교보생명이 은퇴노인들의 숲해설가 전문자격증 취득을 돕는 ‘시니어파워 업(UP)’ 프로그램을 9일 실시했다.
이 프로그램은 산림청 인증 ‘산림교육전문가 자격증’을 취득할 수 있는 교육 과정으로 숲생태지도자협회와 함께 운영된다. 올 11월까지 산림, 토양, 기후 등 이론교육을 비롯해 현장 생태실습, 인턴십프로그램 등 총 220시간 과정이다.
이수 후에는 국립공원, 환경생태 관련 비영리단체, 숲해설 단체 등에서 전문 숲해설가로 활동하게 된다.
교보생명은 2003년부터 은퇴노인을 숲해설가 전문가로 양성해 청소년을 대상으로 환경생태 교육에 봉사하는 ‘교보다솜이숲해설봉사단’을 운영하고 있다.
지난 11년 간 교보생명이 이 사업을 통해 일자리를 지원한 숲해설가는 모두 2250명. 대부분 60세 전후로 교사, 공무원 등 전문직 출신이다.
최일권 기자 igcho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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