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개 지방의료원과 함께 시·군에 1개 병원 지정…의료급여수급권자 등 저소득가구 부담 줄여
[아시아경제 이영철 기자] 충남도가 ‘보호자 없는 병실’ 병원을 늘린다.
3일 충남도에 따르면 지난해까지 4개 지방의료원에서 운영하던 ‘보호자 없는 병실’이 도내 15개 시·군으로 넓혀 운영된다.
‘보호자 없는 병실’은 의료급여수급권자 등 저소득가구의 경제·사회적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무료로 간병서비스하는 것이다.
충남도는 지난해 ‘보호자 없는 병실’을 운영한 천안·공주·서산·홍성의료원 등 4개 지방의료원과 함께 ▲보령 아산병원 ▲아산 미래한국병원 ▲논산 백제병원 ▲계룡 계룡병원 ▲당진 종합병원 ▲금산 새금산병원 ▲부여 건양대 부여병원 ▲서천 장항참사랑병원 ▲청양 청양고려병원 ▲예산 명지병원 ▲태안 태안의료원 등 15개 운영병원을 정했다.
이들 병원은 최소 2실 10병상, 모두 32실 184병상 규모로 간병전담병실을 운영한다. 충남도와 시·군은 15억원을 들여 3만여 환자들에게 약먹기, 식사, 위생청결, 안전관리, 운동, 활동보조 등 24시간 무료간병서비스를 계획했다.
간병지원대상자는 담당의사가 간병이 필요하다고 인정한 충남도민 중 ▲의료급여 수급권자 ▲차상위 본인부담 경감대상자 ▲건강보험 부과 하위 20% 이하(직장 3만4650원·지역 1만6580원)인 자 ▲노숙 및 행려환자 등이다. 이들은 한해 최대 30일 범위에서 지원받을 수 있다.
충남도 관계자는 “보호자 없는 병실은 저소득층의 간병에 따른 부담완화, 간병인력 고용으로 사회적 일자리 만들기 등의 효과가 날 것”이라고 말했다.
이영철 기자 panpanyz@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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