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나영 기자]유정복 안전행정부 장관 내정자가 17명의 새정부 장관내정자 중 처음으로 국회관문을 통과했다.
국회 행정안전위원회는 27일 오후 유 내정자에 대한 인사청문 경과보고서(이하 청문보고서)를 채택했다.
행안위는 이날 청문보고서 채택에 앞서 인사청문회를 열고 유 내정자가 국정행정 전반을 관리할 안전행정부 장관으로서의 소신과 자질, 전문성, 도덕성 등을 갖췄는지를 집중 검증했다.
행안위는 여야 합의로 채택한 청문보고서에서 "종합적으로 볼 때 유 내정자는 병역 등 개인 신상과 관련된 사항에서는 큰 문제점이 없으나 재산과 관련해 형제들과의 잦은 금전거래나 부당하게 세금을 환급받는 등 일부 문제가 있다는 지적이 있었으므로 이를 유념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또한 행안위는 유 내정자가 국민생활체육회장직 사퇴의사를 불분명하게 표시하고 농림수산식품부 장관 시절 구제역에 신속하게 대응하지 못한 점 등을 함께 지적했다.
하지만 행안위는 "유 내정자는 3선 국회의원 출신으로 중앙과 지방행정 분야의 주요 보직을 두루 거친 경험을 바탕으로 종합행정부처의 장인 행정안전부(추후 안전행정부) 장관 직무를 수행함에 있어 무리가 없을 것으로 평가된다"며 '적격 의견'을 제시했다.
박나영 기자 bohen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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