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노해섭 기자]
"예방접종 적기 연령을 놓쳤어도 1-2회 접종 권장"
광주시 남구청(청장 최영호)은 오는 3월부터 생후 2개월에서 59개월의 소아를 주대상으로 일명 뇌수막염으로 불리는 b형 헤모필루스 인플루엔자(Hib) 예방 접종을 무료로 실시한다.
선택접종이던 뇌수막염 예방접종이 필수예방 접종으로 새롭게 지정되면서 무료로 접종 받을 수 있게 된 것.
뇌수막염 무료 예방접종은 보건소 및 관내 25개 지정의료기관에서도 가능하며, 보건소에서는 3월 4일부터 접종을 시작할 계획이다.
뇌수막염은 뇌와 척수를 싸고 있는 뇌수막에 염증이 생기는 질환으로 5세 미만 아이가 걸리면 치사율이 6~7%에 이를 만큼 위험하다. 그러나 예방접종을 하면 95~100%까지 예방할 수 있다.
뇌수막염 접종은 첫 접종을 받는 시기에 따라 맞는 회수와 간격이 달라지며, 만 5살이 넘어가면 뇌수막염에 대한 면역력이 생기기 때문에 접종을 권장하지는 않는다.
단, 겸상적혈구증, 비장절제술 후 항암치료에 따른 면역 저하, 백혈병, HIV감염, 체액면역 결핍 등 침습 Hib 감염의 위험성이 높은 경우 소아기에 접종을 받지 않았다면 1-2개월 간격으로 접종을 해주는 것이 좋다.
남구 보건소 관계자는 “뇌수막염으로 알려진 b형 헤모필루스 인플루엔자의 경우 감염 경로가 매우 다양해서 감염 원인을 차단하는 데는 한계가 있기 때문에 적기에 예방 접종을 실시해주는 것이 아기의 건강을 위해서 최선책”이라며 “무료 접종의 확대로, 여름철 대표적인 감염 질환인 뇌수막염의 위험으로부터 우리 아이들의 건강을 지킬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뇌수막염 무료 예방접종에 관한 자세한 사항은 남구 보건소 예방접종실(650-7692)로 문의하면 된다.
노해섭 기자 nogary@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