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나주석 기자]이란의 핵개발 프로그램을 둘러싼 의혹 해결을 위한 협상이 26일 카자흐스탄 알마티에서 다시 시작됐다.
이는 지난해 6월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5개 상임이사국(미국, 영국, 프랑스, 러시아, 중국)과 독일로 구성된 P5+1과 이란과의 모스크바 협상 후 처음이다.
AP통신 등은 서방 국가들이 이란에 대한 금 거래 제한 을 비롯한 일부 제재 조치 완화를 제안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협상은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 재선 이후 처음 이뤄지는 협상이기 때문에 협상 여지가 더욱 크다는 분석들이 나오고 있다.
캐서린 애슈턴 유럽연합(EU) 외교안보 고위대표는 "수정된 제안을 가지고 왔다"며 "이란과 의미 있는 협상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 다만 서방측이 이란에 새롭게 제시할 수정 제안이 어떤 내용인지에 대해서는 알려지지 않고 있다. 서방 국가들은 이란이 제안을 거부할 경우 제제 수위를 높이겠다는 방침은 것으로 전해졌다.
이란 역시도 서방측에 제안할 몇 가지 제안을 준비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양측이 이번 회담을 통해 장기간에 걸친 교착상태를 풀고 합의에 도달하기는 어려울 것이라는 전망들이 나오고 있다.
나주석 기자 gongg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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