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나주석 기자]아야톨리 알리 하메네이 이란 최고지도자가 핵 문제를 논의하기 위한 미국과의 양자대화 제안을 공식적으로 거부했다.
하메네이의 공식 웹사이트에 따르면 하메네이는 7일 공군 지휘관들을 만난 자리에서 "미국이 이란에 총을 겨누며 대화를 하자고 한다"며 "이란인 이와 같은 위협에 겁먹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일부 이란인들의 경우 미국과의 양자 대화에 기뻐하는 사람도 있겠지만, 대화로는 아무런 문제가 해결되지 못한다"고 밝혔다.
앞서 조 바이든 미국 부통령은 이란과 직접 대화를 나눌 용의가 있다고 밝히며, 양자대화를 제안했다.
이에 대해 알리 아크바르 살레히 이란 외무장관은 진정성 있는 제안이라면 응할 용의가 있다고 밝히기도 했다. 하지만 이란의 최고지도자인 하메네이가 양자대화에 대해 부정적인 의사를 확실히 함에 따라 양자대화 가능성은 낮아졌다.
나주석 기자 gongg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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