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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1월 신규 주택 판매량 10년새 가장 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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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박미주 기자]지난달 미국의 신규 주택 판매량이 크게 늘었다. 약 10년 만에 가장 큰 폭으로 증가했다. 주택 공급물량은 8년여 만에 가장 낮은 수준으로 줄었다. 주택경기 회복세가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26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미 상무부는 지난 1월 신규주택 판매가 전월대비 15.6% 급증했다고 발표했다. 전달인 지난해 12월 3.8% 감소에서 증가로 선회했고 시장 전문가 예상치인 3.0% 증가를 훌쩍 뛰어넘었다. 이에 증가폭은 지난 2008년 7월 이후 4년 6개월 만에 가장 크다.

신규주택 판매량도 43만7000건으로 시장에서 예상치인 38만1000건에 크게 웃돌았다. 전달 37만8000건보다도 많다. 증가건수로 보면 지난 1993년 4월 이후 가장 많다.


지역별로는 북동부 지역에서 판매가 27.6% 증가했고 중서부에서는 11.1% 늘어났다. 서부에서는 45.3%, 남부에서는 3.2% 늘었다.

이런 판매 추세를 감안한 신규주택 공급물량은 4.1개월치로 전달 4.8개월에서 감소했다. 이는 지난 2005년 3월 이후 8년여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이다.


신규주택 판매가격 중간값은 지난해 같은 달보다 2.1% 상승한 22만6400달러를 기록했다.


아네타 마코스카 소시에테제너럴 수석이코노미스트는 "미국 주택시장 회복세가 지속되고 있다"며 "집값이 비싸지 않고 향상된 수입과 고용 여건도 수요를 지탱하고 있다"고 말했다.




박미주 기자 beyo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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