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미주 기자]미국 최대은행 JP모건체이스가 내년까지 미국 모기지·지방 은행에서 최대 1만9000명을 내년 말까지 감원키로 했다. 모기지 사업 부문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내린 결정이다.
26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JP모건은 연례 투자자의 날 컨퍼런스 시작전 회사 웹사이트를 통해 모기지 관련 4000명을 올해 감원하고 2014년까지 모기지 사업 관련 1만3000~1만5000명을 줄일 예정이라 밝혔다. 지방은행 사업에서는 3000~4000명을 감원할 계획이다.
JP모건은 지난해 말 기준 25만9000명에 이르는 인력을 보유하고 있다. 1만9000명에 이르는 감축규모는 전체 인력의 7.3%에 해당하는 수준이다.
제이미 다이먼 최고경영자(CEO)는 JP모건이 3년 연속으로 사상 최대 순이익을 내고 있지만 여전히 추가적으로 10억달러 정도의 비용 절감을 추진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경쟁이 더욱 치열해지면서 이익이 줄어들 것으로 보이는 모기지영업부문에서 먼저 인력을 감축키로 했다.
JP모건 관계자는 "비용은 우리에게 아주 중요한 고려사항"이라며 "투자은행부문에서의 이익은 상대적으로 꾸준히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박미주 기자 beyo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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