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대통령 취임식 재계 행보
-정몽구·구본무·조양호 회장 등 대거 참석
-해외출장 이건희, 옥중 최태원·김승연은 불참
박근혜 대통령 취임식에 정몽구 현대자동차그룹 회장과 구본무 LG그룹 회장 등 재계 총수들이 대거 참석, 축하했다.
다만 해외 체류중인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과 옥중인 최태원 SK㈜ 회장 및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은 취임식에 불참했다.
지난 2008년 이명박 대통령 취임식 당시에는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을 비롯한 4대 그룹 총수와 주요 경제단체 회장들이 대거 참석했었다.
25일 재계에 따르면 현재 일본에 체류중인 이건희 회장은 박 대통령 취임식에 참석하지 못했다. 이 회장은 현재 일본 동경에 머물고 있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이 회장을 대신해 이수빈 삼성생명 회장 겸 삼성복지재단 이사장이 취임식에 참석했다.
삼성그룹은 "이 회장의 해외 출장으로 대통령의 취임식에 참석하지 못해 안타깝게 생각한다"며 "'국민 행복 시대'를 열기 위해 삼성그룹도 함께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재계 서열 2위인 현대자동차그룹은 정 회장이 직접 참석했다.
정 회장은 당초 이날 오전 계열사 사장단과 수출전략회의가 예정돼 있었으나 취임식에 참석하기 위해 회의를 서면으로 대체했다.
정 회장은 오전 8시40분경 양재동 본사를 출발, 취임식이 열리는 서울 여의도 국회로 향해 새정부에 대한 높은 기대감을 드러냈다.
구본무 LG 회장도 취임식에 참석, 박 대통령의 취임을 축하했다. 구 회장의 취임식 참석은 불투명했으나 새정부의 첫 출발이라는 점에서 구 회장이 전격 참석키로 했다는 후문이다.
SK는 최 회장을 대신해 김창근 SK그룹 수펙스추구협의회 의장이 참석했다. 한화그룹은 아무도 참석하지 않았다.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도 해외출장으로 이번 대통령 취임식에는 참석하지 못했다.
정준양 포스코 회장, 조양호 한진 회장과 박삼구 금호아시아나그룹 회장, 박용만 두산그룹 회장 등 재계 총수들도 18대 대통령 취임식에 참석, 앞으로 5년간 대한민국을 이끌어갈 박근혜 대통령의 취임을 축하했다.
이외 허창수 전국경제인연합회 회장과 손경식 대한상공회의소 회장 등 경제단체 회장들도 대부분 참석, 새정부 출범에 대한 기대감을 표명했다.
재계 관계자는 "예년에 비해 재계 총수들의 출범식 참석율이 낮은 편"이라며 "경제민주화를 둘러싼 새정부와의 난기류라기 보다는 해외출장 등의 개인적인 일정때문에 참석하지 못한 경우가 많았다"며 확대해석을 경계했다.
산업부 재계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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