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정재우 기자] 대신증권은 19일 두산인프라코어에 대해 중국에서의 1월 굴삭기 판매가 기대에 못 미쳤다면서 목표주가 2만1000원과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전재천 대신증권 연구원은 두산인프라코어의 1월 중국 굴삭기 판매량이 전년동기대비 19.5% 줄어든 321대로 기대치를 밑도는 실망스런 성적을 기록했다"며 "1월 춘절이 끼어있었고, 작년 1월 수치가 이미 2011년 1월대비 44% 감소한 수치라는 기저효과를 감안해도 전년대비 감소한 수치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전 연구원은 "중국 경기가 바닥을 통과하고 고정자산 투자가 회복해도 이미 팔린 굴삭기의 가동률이 낮아 신규 수요로 이어지기까지 시간이 소요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를 감안하면 성수기인 올해 3, 4월에도 판매량이 전년대비 증가로 돌아설지 지켜봐야 한다는 분석이다.
그는 "두산인프라코어의 연결 매출에서 중국굴삭기 매출이 차지하는 비중은 2010년 30% 초반에서 올해 13%로 낮아질 것"이라면서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크게 낮아졌음에도 불구하고 작년 대비 영업이익 개선 폭이나 향후 증가 가능성 측면에서 볼 때, 가장 중요한 지역은 중국"이라고 평가했다.
전 연구원은 "이에 따라 두산인프라코어에 대한 투자시점은 중국의 굴삭기 판매가 전년동기대비 플러스 성장하는 시점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정재우 기자 jj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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