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노해섭 기자 ]
“농업경영비 절감, 고품질 농산물 생산”
전남 고흥군(군수 박병종)이 군민들에게 친환경으로 생산한 안전한 먹거리를 제공하기 위해 유기질비료 230만포를 농가에 지원 공급한다.
군은 농경지의 지력증진과 친환경 농산물 인증 확대, 화학비료 사용 억제, 농가 경영비 부담 경감을 위해 36억 8000만원을 들여 가축분 퇴비 등 친환경 유기질비료 230만포를 지원 공급한다고 밝혔다.
올해 지원되는 유기질비료는 혼합유박, 혼합유기질, 유기복합비료 3종으로 국비와 군비를 합쳐 20kg 한 포당 2000원이 정액 지원되고 부산물 비료인 일반퇴비, 가축분 퇴비는 등급에 따라 20kg 한 포당 1300원에서 1800원까지 지원된다.
고흥의 경우 부산물비료 생산업체 3개소에서 모두 1등급 가축분 퇴비를 생산하고 있으므로 20kg 한 포당 농협계약단가 3,400원을 가정하면 보조가 1800원이 되고 농가 자부담은 1600원이 되는 셈이다.
농가에서는 공급대상 비료공장이 전국에 분포되어 있고 품질등급이 좋은 부산물 비료를 우선 지원토록 하고 있으므로 사업비 한도 내에서 본인이 원하는 비료를 자유롭게 선택하고 비료 생산업체를 통해 원하는 시기에 공급 받으면 된다.
군 관계자는 “본 사업체계가 농식품부에서 계획을 수립하고 농협중앙회와 비료생산업체가 구매계약을 체결하며 지역농협을 통해 사업비 정산이 이루어진다”면서 “농가별로 유기질 비료가 차질 없이 공급되도록 지도 감독하고 보조금 지급 정산에도 철저를 기하는 등 영농에 불편이 없도록 힘써 나가겠다”’고 말했다.
올해 상반기 유기질비료 확정분은 봄철 영농기 이전에 전량 공급하고 나머지 물량은 동계작물용으로 하반기에 공급된다.
본 사업은 내년도에도 금년 사업량 수준으로 계속해서 지원되며 2014년도 사업 신청은 올 11월 하순부터 12월 말까지 농지소재지 농협에서 받을 계획이다.
한편, 고흥군에서는 지난해에 유기질비료 공급지원 사업에 36억7천465만원을 지원해 1만371농가에 229만6천650포를 공급한 바 있다.
노해섭 기자 nog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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