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노해섭 기자]
"읍면에서 오는 28일까지 추가신청, 필지별로 전산입력 해야"
" 가을철 벼 수확 전 무상으로 전량 농가에 공급"
전남 고흥군(군수 박병종)이 토양 유기물 증대로 땅 심을 높이고 친환경 농업을 확대하기 위해 헤어리베치 등 녹비작물 종자 3848핵타 분을 지원 공급한다.
군은 올해 친환경 녹비작물 종자대 지원 사업에 8억 3000만원의 예산을 투입하기로 하고 오는 28일까지 읍면사무소를 통해 추가신청을 받는다고 15일 밝혔다.
지원 대상 녹비작물은 헤어리베치, 청보리, 호밀, 클로버 등 4개 품목으로 꽃피는 시기에 생체로 농경지에 넣어 주면 화학비료 대신 농작물에 비료성분을 공급하게 되며 식물체 조직은 유기물이 되어 지력을 보강해 준다.
녹비작물 종자는 벼 추수 후 동계작물을 들이지 않은 유휴농지와 과수원 및 대단위 들녘과 도로변 등 경관효과가 큰 농지에 파종하되, 비료살포기 등을 활용해 단지별로 공동으로 파종하면 작업이 수월하다.
특히, 소요종자는 전액 보조지원으로 무상 공급되며 농협을 통해 마을까지 운반해 줌으로써 신청농가의 불편을 최소화 한다.
파종 기준량은 헥타당 헤어리베치가 60kg, 청보리가 140kg, 호밀이 160kg, 클로버가 25kg이며 지금까지 신청된 물량은 헤어리베치 5천 436포, 청보리 1662포, 호밀 1967포, 클로버 429포 등 총 9494포로 집계됐다.
군 관계자는 “친환경 인증면적 확대를 위해 녹비작물 종자 신청기간을 오는 28일까지 연장했다”면서 “시기를 놓쳐 아직 종자를 신청하지 못한 농가에서는 파종할 농경지의 지번과 지목을 파악하여 읍면사무소에 방문 신청하면 된다”고 말했다.
한편, 고흥군에서는 지난해에 녹비작물 종자대 지원 사업에 6억 2000만원을 지원해 3894농가에 2912핵타 파종분 24만5940포를 공급한 바 있다.
노해섭 기자 nog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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