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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댓신상]설 상차림이 도시락 안에 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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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댓신상]설 상차림이 도시락 안에 쏙 GS25 설 도시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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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S25 설도시락, 혼자사는 싱글들에게 안성맞춤 명절 밥상
[아시아경제 이초희 기자]
◆추천합니다.
*설에 고향집에 못내려가고 혼자 알바하는 이시대의 슬픈 청춘들
*채소를 싫어하고 튀김, 전, 고기를 좋아하는 육식남녀
◆한줄느낌
나물은 없어?
◆가격
개당 4900원

대부분의 사람들이 기대하고 고대하는 설 명절. 오랫만에 일가친척을 만나 정(情)도 나누고 엄마 손맛을 느끼며 맛있는 음식을 먹을 생각에 기분이 좋지만 골드미스 진 팀장에게는 명절은 두려움의 날이다. 보는 사람마다 '넌 무슨 문제가 있어서 결혼을 못하니'라는 울트라급 잔소리에 명절 분위기는 커녕 기분만 상해 서울로 올라오기 십상이기 때문.


마침 연휴도 짧고 당직도 걸려 '불행인지 다행인지' 올 설을 홀로 보내게 된 진 팀장은 새해 첫날이니 먹는 것 만큼은 기분을 내고 싶다. 하지만 떡국을 끓이자니 귀찮고 음식을 사자니 모두 문을 닫았다.

결국 헤메다 편의점으로 간 진 팀장에게 눈에 딱 맞는 것이 보인다. GS25의 설 도시락. 명절에 못 내려가는 외로운 싱글을 위한 맞춤형 도시락인 듯 보였다. 명절 차례상에 올라가는 전, 고기, 산적 등이 눈에 들어온다. 개당 4900원으로 가격도 저렴하다.


1분 30초를 데워 포장을 뜯어보니 우선 푸짐한 한 상이 도시락통위에 차려져 있다. 검은깨가 뿌려져 있는 밥과 함께 호박나물, 양념고추장, 돼지갈비, 산적, 동그랑땡, 새우튀김, 동태전, 부추전, 볶음김치, 메추리알장조림, 계란말이, 그리고 부록으로 김과 간장도 들어있다. 13개의 반찬이다. 이정도면 설 상차림 부럽지 않다.


가장 눈에 띄는 것이 각종 전과 튀김. 산적과 동그랑땡은 엄마손맛은 아니지만 그럭저럭 훌륭하다. 특히 새우튀김까지 넣어준 센스는 입가를 웃게 만든다. 다만 동태전은 지나치게 퍽퍽하다.


돼지갈비찜은 사각으로 잘게 자른 고기가 7조각 뿐이어서 아쉽지만 넉넉한 국물에 밥을 비벼 먹어도 될 듯하다.


양념고추장은 달짝지근하며 매콤한 것이 밥과 비벼 김에 싸먹으니 꿀맛이다. 호박나물은 지나치게 슬라이스돼 있다. 그나마 나물이라고는 이 호박이 전부. 명절하면 각종 나물이 필수인데 섭섭하다. 볶음김치 역시 편의점에서 파는 포장김치와 똑같은 맛으로 감흥이 없다.


평소 느끼한 것은 멀리하고 매운 맛과 채소류의 반찬을 좋아하는 진 팀장에게 전이나 튀김에 비중을 둔 GS25의 설 도시락은 100% 만족도를 느낄 수 있는 것은 아니지만 가격 대비 반찬 종류도 많고 구성도 나쁘지 않다라고 느낀다.


편의점 도시락으로 새해 첫날부터 한 끼를 떼웠다는 부정적인 인식을 바꿔줄 만한 도시락이라고 생각된다. 다만, 나물이 거의 없는 점은 두고두고 아쉽다.




이초희 기자 cho77lov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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