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bar_progress

글자크기 설정

닫기

야후는 '야호', 애플은 '에휴'

시계아이콘01분 41초 소요
언어변환 숏뉴스
숏 뉴스 AI 요약 기술은 핵심만 전달합니다. 전체 내용의 이해를 위해 기사 본문을 확인해주세요.

불러오는 중...

닫기

야후, 시장 호평속 주가급등… 애플, 헤지펀드 지분털기에 머쓱

[아시아경제 백종민 기자, 김영식 기자]


◆ 야후, CEO 영입후 주가 36% 뛰어.. 깜짝 매출 = 구글에서 전격 영입된 마리사 메이어 야후 최고경영자(CEO)가 오는 17일 취임 7개월째를 맞는다. 그에 대한 시장의 반응은 호의적이다. 주력 분야인 e메일과 플리커(Flickr) 웹 포토 서비스 개편이 성공작이라는 평가를 받으며 주가가 계속 오르는 것이다.

미국에서 발간되는 경제 격주간지 포천은 취임 초기 일부의 우려를 보기좋게 불식시킨 메이어 CEO가 이제 본격적으로 모바일 분야로 전환할 태세라고 1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지난달 28일 발표된 야후의 지난해 4ㆍ4분기 순익ㆍ매출은 애널리스트들의 예상을 웃돌았다. 당시 컨퍼런스콜에서 메이어 CEO는 향후 집중할 분야를 검색, 디스플레이 광고, 모바일, 동영상으로 제시했다. 지난 12일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골드만삭스 주최 연례 기술ㆍ인터넷 컨퍼런스를 통해서는 좀더 구체적인 방향에 대해 제시했다. 현재 60개인 야후의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을 통ㆍ폐합해 12~15개로 대폭 줄이겠다는 내용이다. 지나치게 비대한 모바일 앱들로 야후의 전체 온라인 제품 포트폴리오가 분산돼 있다는 이유에서다.

메이어 CEO는 야후의 미래가 모바일에 달려 있다면서 야후 모바일 앱 사용 건수가 월간 2억에 이르러 매출성장의 큰 동력원이 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콘텐츠 경쟁력에 대한 입장에서 메이어 CEO는 콘텐츠 제공업체들과 제휴를 더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음악 서비스의 경우 파트너십으로 가능성을 모색할 수 있지만 야후가 직접 밀고나갈 분야라고는 생각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구글의 지도 콘텐츠가 다방면에서 수익원으로 활용되고 있지만 야후는 이를 무작정 따라하지 않겠다는 뜻이다.


적어도 메이어 CEO가 양호한 성적으로 출발 테이프를 끊었고 투자자도 이에 동의하고 있다는 게 포천의 판단이다. 지난해 7월 메이어 CEO 취임 이래 야후 주가는 36% 올랐다.


◆ 애플, 헤지펀드 매니저들 줄줄이 지분 털어 = 헤지펀드의 애플 사랑이 급격히 식고 있다. 그린라이트 캐피털의 데이비드 아인혼 회장이 애플을 제소한 가운데 억만장자 헤지펀드 매니저 레온 쿠퍼맨 오메가 어드바이저스 최고경영자(CEO) 겸 회장이 애플 주식 매도에 나서 화제가 되고 있다.


쿠퍼맨 CEO는 시가총액이 세계 1위인 애플 주식을 팔고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업체인 페이스북, 신발ㆍ광산 업체 주식을 새로 사들였다.


13일 미국 경제 전문 채널 CNBC에 따르면 쿠퍼맨 CEO는 보유 중인 애플 주식을 처분하고 페이스북 주식을 매수하고 있다. 그는 지난 공시 때 애플 주식 26만6000주를 갖고 있었다. 그가 사들인 페이스북 주식은 320만주다. 페이스북 외에 신발 업체 크록스 주식 220만주와 광산업체 프리포트 맥모란 주식 310만주도 사들였다.


쿠퍼맨 CEO가 언제 애플 주식을 팔았는지는 알려지지 않았다. 하지만 시장 관계자들은 상당수 매니저가 그의 결정을 뒤따르는 추종매매에 나설 것으로 점치고 있다.


쿠퍼맨 CEO 외에 투자은행 골드만삭스의 임원 출신 토머스 스테이어가 설립한 파라론 캐피털, 배리 로젠스타인이 운용하는 자나 파트너스도 애플 지분을 털어낸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은 애플 주가가 300달러 수준에 머물던 2010년 이전부터 애플 주식을 사들였다.


오메가 어드바이저스는 과거 애플의 편입 비중이 3%였다. 하지만 애플 비중을 과감하게 줄여 결과적으로 지난해 고수익률 달성에 성공했다.


반면 아인혼 회장은 그린라이트 캐피털의 애플 주식 매도가 늦어져 수익률을 많이 까먹은 것으로 알려졌다.


투자컨설팅업체 옵션몬스터의 존 나자리언 애널리스트, 투자업체 버투스 인베스트먼트 파트너스의 조 테라노바 애널리스트는 "쿠퍼맨 CEO 같은 유명 매니저도 애플에서 빠져나오고 있다"며 "애플 주식을 사볼까 생각했다간 큰 코 다칠 수 있다"고 경고했다.




백종민 기자 cinqange@
김영식 기자 grad@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AD
AD

당신이 궁금할 이슈 콘텐츠

AD

맞춤콘텐츠

AD

실시간 핫이슈

AD

놓칠 수 없는 이슈 픽

  • 25.12.0209:29
    자식 먹이고자 시도한 부업이 사기…보호망은 전혀 없었다
    자식 먹이고자 시도한 부업이 사기…보호망은 전혀 없었다

    "병원 다니는 아빠 때문에 아이들이 맛있는 걸 못 먹어서…." 지난달 14일 한 사기 피해자 커뮤니티에 올라 온 글이다. 글 게시자는 4000만원 넘는 돈을 부업 사기로 잃었다고 하소연했다. 숨어 있던 부업 사기 피해자들도 나타나 함께 울분을 토했다. "집을 부동산에 내놨어요." "삶의 여유를 위해 시도한 건데." 지난달부터 만난 부업 사기 피해자들도 비슷한 상황에 놓여 있었다. 아이 학원비에 보태고자, 부족한 월급을 메우고

  • 25.12.0206:30
    "부끄러워서 가족들한테 말도 못 해"…전문가들이 말하는 부업사기 대처법 ⑤
    "부끄러워서 가족들한테 말도 못 해"…전문가들이 말하는 부업사기 대처법 ⑤

    편집자주부업인구 65만명 시대, 생계에 보태려고 부업을 시작한 사람들이 부업으로 둔갑한 사기에 빠져 희망을 잃고 있다. 부업 사기는 국가와 플랫폼의 감시망을 교묘히 피해 많은 피해자를 양산 중이다. 아시아경제는 부업 사기의 확산과 피해자의 고통을 따라가 보려고 한다. 전문가들은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중심으로 확산하는 부업 사기를 두고 플랫폼들이 사회적 책임을 갖고 게시물에 사기 위험을 경고하는 문구를 추가

  • 25.12.0112:44
    부업도 보이스피싱 아냐? "대가성 있으면 포함 안돼"
    부업도 보이스피싱 아냐? "대가성 있으면 포함 안돼"

    법 허점 악용한 범죄 점점 늘어"팀 미션 사기 등 부업 사기는 투자·일반 사기에 해당한다는 이유로 구제 대상에서 제외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부업 사기도 명확히 전기통신금융사기(보이스피싱)의 한 유형이고 피해자는 구제 대상에 포함되도록 제도가 개선돼야 합니다."(올해 11월6일 오OO씨의 국민동의 청원 내용) 보이스피싱 방지 및 피해 복구를 위해 마련된 법이 정작 부업 사기 등 온라인 사기에는 속수무책인 상황이 반복되

  • 25.12.0112:44
    의지할 곳 없는 부업 피해자들…결국 회복 포기
    의지할 곳 없는 부업 피해자들…결국 회복 포기

    편집자주부업인구 65만명 시대, 생계에 보태려고 부업을 시작한 사람들이 부업으로 둔갑한 사기에 빠져 희망을 잃고 있다. 부업 사기는 국가와 플랫폼의 감시망을 교묘히 피해 많은 피해자들을 양산 중이다. 아시아경제는 부업 사기의 확산과 피해자의 고통을 따라가보려고 한다. 나날이 진화하는 범죄, 미진한 경찰 수사에 피해자들 선택권 사라져 조모씨(33·여)는 지난 5월6일 여행사 부업 사기로 2100만원을 잃었다. 사기를 신

  • 25.12.0111:55
    SNS 속 '100% 수익 보장'은 '100% 잃는 도박'
    SNS 속 '100% 수익 보장'은 '100% 잃는 도박'

    편집자주부업인구 65만명 시대, 생계에 보태려고 부업을 시작한 사람들이 부업으로 둔갑한 사기에 빠져 희망을 잃고 있다. 부업 사기는 국가와 플랫폼의 감시망을 교묘히 피해 많은 피해자들을 양산 중이다. 아시아경제는 부업 사기의 확산과 피해자의 고통을 따라가보려고 한다. 기자가 직접 문의해보니"안녕하세요, 부업에 관심 있나요?" 지난달 28일 본지 기자의 카카오톡으로 한 연락이 왔다.기자가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인스

  • 25.12.0513:09
    김용태 "이대로라면 지방선거 못 치러, 서울·부산도 어려워"
    김용태 "이대로라면 지방선거 못 치러, 서울·부산도 어려워"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박수민 PD■ 출연 : 김용태 국민의힘 의원(12월 4일) "계엄 1년, 거대 두 정당 적대적 공생하고 있어""장동혁 변화 임계점은 1월 중순. 출마자들 가만있지 않을 것""당원 게시판 논란 조사, 장동혁 대표가 철회해야""100% 국민경선으로 지방선거 후보 뽑자" 소종섭 : 김 의원님, 바쁘신데 나와주셔서 고맙습니다. 김용태 :

  • 25.12.0415:35
    강전애x김준일 "장동혁, 이대로면 대표 수명 얼마 안 남아"
    강전애x김준일 "장동혁, 이대로면 대표 수명 얼마 안 남아"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경도 PD■ 출연 : 강전애 전 국민의힘 대변인, 김준일 시사평론가(12월 3일) 소종섭 : 국민의힘에서 계엄 1년 맞이해서 메시지들이 나왔는데 국민이 보기에는 좀 헷갈릴 것 같아요. 장동혁 대표는 계엄은 의회 폭거에 맞서기 위한 것이었다고 계엄을 옹호하는 듯한 메시지를 냈습니다. 반면 송원석 원내대표는 진심으로

  • 25.11.2709:34
    윤희석 "'당원게시판' 징계하면 핵버튼 누른 것"
    윤희석 "'당원게시판' 징계하면 핵버튼 누른 것"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경도 PD■ 출연 : 윤희석 전 국민의힘 대변인(11월 24일)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에 출연한 윤희석 전 국민의힘 대변인은 "장동혁 대표의 메시지는 호소력에 한계가 분명해 변화가 필요하다"고 진단했다. 또한 "이대로라면 연말 연초에 내부에서 장 대표에 대한 문제제기가 불거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동훈 전

  • 25.11.1809:52
    홍장원 "거의 마무리 국면…안타깝기도"
    홍장원 "거의 마무리 국면…안타깝기도"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마예나 PD 지난 7월 내란특검팀에 의해 재구속된 윤석열 전 대통령은 한동안 법정에 출석하지 않았다. 특검의 구인 시도에도 강하게 버티며 16차례 정도 출석 요청에 응하지 않았다. 윤 전 대통령의 태도가 변한 것은 곽종근 전 육군 특수전사령관이 증인으로 나온 지난달 30일 이후이다. 윤 전 대통령은 법정에 나와 직접

  • 25.11.0614:16
    김준일 "윤, 여론·재판에서 모두 망했다" VS 강전애 "윤, 피고인으로서 계산된 발언"
    김준일 "윤, 여론·재판에서 모두 망했다" VS 강전애 "윤, 피고인으로서 계산된 발언"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미리 PD■ 출연 : 강전애 전 국민의힘 대변인, 김준일 시사평론가(11월 5일) 소종섭 : 이 얘기부터 좀 해볼까요? 윤석열 전 대통령 얘기, 최근 계속해서 보도가 좀 되고 있습니다. 지난해 국군의 날 행사 마치고 나서 장군들과 관저에서 폭탄주를 돌렸다, 그 과정에서 또 여러 가지 얘기를 했다는 증언이 나왔습니다. 강


다양한 채널에서 아시아경제를 만나보세요!

위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