ZTE, 화웨이, TCL, HTC 10위권 내에 진입...점유율 10.5%지만 성장세 가파라
[아시아경제 권해영 기자]지난해 글로벌 휴대폰 판매량 상위 10위권 내에 중국 제조사가 가장 많은 이름을 올린 것으로 나타났다.
13일(현지시간) 시장조사기관 가트너에 따르면 ZTE, 화웨이, TCL 커뮤니케이션, HTC 등 중화권 제조사 4곳은 2012년 휴대폰 판매량에서 상위 10위권 내에 올랐다. 한국과 미국은 2곳, 핀란드와 캐나다는 각각 1곳이 10위 안에 들면서 중국 제조사가 4곳으로 가장 많이 포함됐다.
중화권 제조사 중에는 ZTE가 6734만4400대(3.9%)의 휴대폰을 판매해 4위를 기록했다. 뒤를 이어 6위 화웨이(4728만8300대, 2.7%), 7위 TCL 커뮤니케이션즈(3717만6600대, 2.1%), 10위 HTC(3212만1800대, 1.8%) 순서였다. 전체 휴대폰 시장에서 중화권 제조사가 차지하는 점유율은 10.5%로 한국(25.3%)보다는 적지만 미국(9.4%)보다는 많다. 중국 제조사의 성장세가 가파르다는 점도 주목된다.
한국은 삼성전자(1위)와 LG전자(5위) 2곳, 미국은 애플(3위)과 모토로라(9위) 2곳, 핀란드는 노키아(2위) 1곳, 캐나다는 블랙베리(구 리서치인모션) 1곳이었다.
단일 기업으로는 삼성전자가 3억8463만대의 휴대폰을 판매해 점유율 22%로 1위를 차지했다. 노키아는 3억3394만대(19.1%)로 2위, 애플은 1억3013만대로 3위를 기록했다. 전체 휴대폰 시장은 17억5000만대로 2011년보다 1.7% 감소했다.
권해영 기자 rogueh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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