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폰5 출시 효과...iOS 점유율 증가폭도 가장 커
[아시아경제 권해영 기자]애플이 아이폰5 출시에 힘입어 지난해 4분기 미국 스마트폰 시장 1위를 차지했다.
7일(현지시간) 시장조사기관 컴스코어에 따르면 애플은 2012년 9~12월 미국 스마트폰 시장에서 점유율 36.3%로 1위에 올랐다. 지난해 3분기 기록한 34.3%보다 2%포인트 증가했다.
삼성전자는 3분기 대비 2.3%포인트 늘어난 21%로 2위를 차지했다. 뒤를 이어 HTC 10.2%, 모토로라 9.1%, LG전자 7.1%로 3~5위를 기록했다. 3분기 대비 점유율 차이는 각각 -1.8%, -0.7%, 0.5%다.
같은 기간 스마트폰 운영체제(OS) 점유율은 구글 안드로이드가 가장 높았지만 증가폭은 애플 iOS가 가장 컸다.
안드로이드는 53.4%의 점유율로 1위에 올랐고 애플은 36.3%로 2위를 기록했다. 그 뒤를 이어 블랙베리 6.4%, 마이크로소프트 2.9%, 심비안 0.6% 순이었다. 3분기 대비 점유율 차이는 구글 0.9%, 애플 2%, 블랙베리 -2%, 마이크로소프트 -0.7%이며 심비안은 점유율 차이가 없었다.
아이폰5가 인기를 끌면서 애플은 미국 전체 휴대폰 시장에서도 1위에 올랐다. 시장조사기관 스트래티지 애널리틱스(SA)에 따르면 애플은 지난해 4분기 미국에서 1770만대의 휴대폰을 판매해 시장점유율 34%로 처음으로 1위를 차지했다. 삼성전자는 1680만대의 휴대폰을 판매해 점유율 32.3%로 2008년 이후로 줄곧 지켜오던 1위 자리를 5년여만에 빼앗겼다.
권해영 기자 rogueh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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