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조목인 기자]독일 상공회의소(DIHK)가 12일(현지시간) 독일의 경제성장률이 지난해와 같은 0.7%를 기록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는 2만8000여개 독일 기업들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산출된 것으로 독일 정부 전망치인 0.4%성장을 웃도는 것이다.
마틴 반스레벤 DIHK 회장은 "올해는 경제적인 여건을 볼 때 좋은 한 해가 될 것"이라며 "기업들의 전망이 밝고 수출과 투자, 고용 계획이 안정적"이라고 말했다. 이어 "성장률이 크게 점프하지는 않겠지만 올해가 지나면 성장동력이 회복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유로존 재정위기에 대해서 그는 "기업들이 불확실성을 완전히 떨쳐내지는 못할 것"이라면서도 "재정위기가 경영 여건에 심각한 무게감을 주지는 않을 것으로 본다"고 설명했다.
지난 2011년 3.0%의 경제성장률을 기록했던 독일은 지난해 0.7% 성장으로 크게 둔화됐다. 독일 정부는 최근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종전의 1.0%에서 0.4%로 낮췄다.
필립 뢰슬러 경제부 장관은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낮췄지만 지난해 4분기를 저점으로 올해에는 독일 경제가 회복될 것이라고 말한 바 있다.
조목인 기자 cmi07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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