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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S·CJ 자식농사에 울고 웃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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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회사 매출따라 지주사 실적 오락가락

[아시아경제 송화정 기자]GSCJ가 자식 농사 결과에 따라 희비가 엇갈리고 있다.


12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GS는 지난해 4·4분기 연결기준 매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7.7% 증가한 2조4655억원, 영업이익은 19.7% 줄어든 1382억원을 기록했다. GS의 부진한 실적은 주력 자회사들이 부진했기 때문이다. 지주사의 실적을 휘청하게 만든 GS칼텍스의 경우 지난해 4분기 정제 마진 하락, 재고자산 평가손실 등에 의해 정유 사업부문이 1431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했고 윤활기유 사업부문 역시 업황 악화로 지분법 이익 기여가 전년 동기 대비 55.4% 줄었다. 이와 함께 GS의 자회사 중 영업이익 기여가 두 번째로 큰 GS리테일 역시 정부의 편의점 규제와 한파 영향으로 4분기 영업이익이 컨센서스를 20.9% 밑돌았다.

김승우 삼성증권 연구원은 “주요 자회사인 GS리테일과 전력 관련 자회사(GS EPS, GS파워)의 이익 모멘텀이 정부 규제로 인해 상승여력이 제한돼 있는 상황에서 GS칼텍스만이 향후 GS의 이익 개선에 기여할 수 있는 상황”이라며 “이러한 점이 GS가 섹터내 경쟁업체에 비해 낮은 밸류에이션 배수에 거래되게 만드는 요인”이라고 분석했다.


반면 CJ는 지난해 매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19.6% 증가한 1조79억원, 영업이익은 65.4% 늘어난 665억원을 기록했다. CJ는 주요 자회사들의 실적 개선세가 눈에 띄었다. CJ오쇼핑의 경우 지난해 4분기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47.7% 증가한 450억원을 기록하며 어닝서프라이즈를 기록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여영상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CJ오쇼핑의 영업이익은 지난 3분기에서 4분기로 접어들면서 턴어라운드됐으며 예상보다 빠른 턴어라운드 속도가 지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CJ CGV는 관객 증가에 힘입어 견조한 외형 성장세를 유지했다.

박중선 키움증권 연구원은 “CJ의 브랜드 로열티 금액을 결정하는 연결 매출액은 전년 13조3000억원에서 2012년 17조6000억원으로 32.8% 늘었다”면서 “향후 계열사 매출액 증가와 점진적인 수익성 개선을 통해 CJ의 기업가치는 점진적으로 우상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송화정 기자 pancak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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