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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 연휴에도 '쉼표' 없는 IT기업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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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택진 대표 북미 출장, 넥슨 NHN 24시간 모니터링 인력 운영

[아시아경제 조유진 기자]9일부터 11일까지 사흘간의 설 연휴가 한창인 가운데 IT기업의 일부 임직원들은 연휴 기간 중에도 출근해 정상 근무하느라 바쁜 나날을 보내고 있다. 게임 포털사 일부 직원들은 고향에 가거나 집에서 쉬는 것을 포기하고 회사에 남아 업무에 한창이다.


10일 국내 게임ㆍ포털업체들의 설 풍경은 고요함 속에 분주함이 느껴지는 '정중동( 靜中動)' 분위기다. 상당수 기업의 임직원들이 사흘간의 휴무에 들어가지만 설 이후 신작 출시 등을 위해 일부 대표와 개발 인력들은 연휴 중에도 근무할 것으로 알려졌다.

국내 최대 온라인게임업체 넥슨(대표 서민)은 12일까지를 휴무일로 정했다. 단, 게임 운영 모니터링 인력 등 24시간 근무를 요하는 부서 직원들은 휴무일에도 출근한다. 넥슨 관계자는 "게임 운영 모니터링 인력은 연휴와 상관없이 연중무휴로 돌아가고 있다"며 "특이 사항이 발생할 경우, 비상 연락망을 통해 관련 개발자 등이 출근하는 경우도 있다"고 설명했다. 연휴 기간 사용자가 폭증하는 모바일 게임사인 컴투스와 게임빌도 운영 인력을 충분히 가동해, 비상 상황 발생에 대비한다는 계획이다.


NHN(대표 김상헌)과 SK커뮤니케이션즈(대표 이한상) 등 포털업체도 서비스 관련 등 24시간 근무를 요하는 부서원들은 연휴기간에도 교대 근무를 한다. 24시간 근무의 경우 자진해서 결정된 경우가 많았다. 업계 관계자는 "연휴 기간 근무는 직급이나 나이, 성별과는 상관없이 스스로 자처해서 근무하는 이들도 있다"고 전했다. 임직원들이 연휴 근무를 자처한 배경에는 '신작 출시를 앞두고 바쁜 회사 상황 때문에' '명절 근무 배려금 때문에' '회사에서 집이 가까워서' 등이 있다. 지난 추석에 일했던 직원을 제외하고 공평하게 선정하거나 지명된 경우도 있다.


일부 대표들은 해외 출장을 떠나거나 국내에서 경영 구상에 몰두하는 등 바쁜 설 연휴를 보낼 전망이다. 김택진 엔씨소프트 대표는 설 연휴 기간 북미시장을 둘러보기 위해 출국했다. 엔씨소프트는 차기 MMORPG '와일드스타'의 북미시장 출시를 앞두고 바쁜 나날을 보내고 있다. 엔씨소프트 관계자는 "북미 유럽 시장 공략은 올해 엔씨소프트 재도약의 교두보가 되는 만큼 연휴 중간임에도 빡빡한 일정을 강행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 대표는 북미ㆍ유럽 조직의 지주사 ‘엔씨웨스트 홀딩스’(NC West Holdings)의 대표직을 수행하고 있는 부인 윤송이 대표와 연휴를 보낼 가능성도 높게 점쳐진다.


숨가쁜 경영을 잠시 접고 설 연휴 국내서 가족과 지내며 올해 사업 전략 구상에 몰두하는 대표들도 적지 않다. 올 초 미국 출장길에 오른 송병준 게임빌 대표도 이번 연휴에는 국내에서 휴식을 취하며 현안을 챙길 것으로 전해졌다. 이달 정식 대표 취임을 앞둔 이한상 SK커뮤니케이션즈 대표내정자와 서민 넥슨 대표 등도 국내에서 가족과 휴식을 취하며 급변하는 경영환경에 대응할 방안을 찾을 것으로 알려졌다.




조유진 기자 tin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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