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bar_progress

글자크기 설정

닫기

[독서경영]'무엇을 소통할 것인가' 책 속에 답이 있다

시계아이콘01분 41초 소요
언어변환 숏뉴스
숏 뉴스 AI 요약 기술은 핵심만 전달합니다. 전체 내용의 이해를 위해 기사 본문을 확인해주세요.

불러오는 중...

닫기

'기업문화'만들기 위해 '독서경영'도입...동국제강그룹의 IT서비스업체인 DK유엔씨 변명섭 대표이사 인터뷰

[독서경영]'무엇을 소통할 것인가' 책 속에 답이 있다
AD

[아시아경제 이상미 기자]"예전에는 전문 분야의 경험과 스킬만 중요한 줄 알았다. 그런데 회사의 대표가 되고 나서야 '눈에 보이지 않는 문화'가 제일 중요하다는 사실을 깨달았다"


동국제강그룹의 IT서비스업체인 DK유엔씨 변명섭 대표이사의 얘기다. 그는 "전체 직원의 절반 이상이 최근 3년 이내에 입사했다"며 "이질적인 문화에 젖어 있는 직원들이 모여서 우리만의 문화를 만드는 것이 가장 절박한 과제였다"라고 말했다. DK유엔씨의 독서경영은 이 같이 '우리 기업만의 독자적인 문화를 만들어보자'는 분명한 목표 아래 시작됐다.

그렇다면 기업문화를 만들기 위한 전제조건은 무엇일까? 변 대표는 주저 없이 '직원간의 소통'을 꼽았다. 그는 "회사는 성장하지 않으면 존재하지 않는 것과 마찬가지"라며 "성장하기 위해서는 혁신해야 하고, 혁신하려면 반드시 소통해야한다"고 강조했다. 그리고 '소통'을 위한 도구(tool)로 '독서토론'을 선택했다.


소통의 도구로서 '독서토론'의 가장 큰 장점은 '무엇을 소통할 것인가'가 명확하다는 점이다. 변 대표는 "책을 읽고 토론하는 것이 단순한 교양쌓기가 아니라 '독서경영'이 되려면 독서토론을 통해 회사의 비전을 공유할 수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무엇을 소통할 것인가'라는 물음에서 '무엇을'에 해당하는 것이 바로 기업의 비전과 목표이라는 것이다. 그는 "기업의 비전과 목표는 위에서부터 일방적으로 하달되기도 하지만, 독서토론을 통해 직원 전체가 함께 만들어갈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독서경영]'무엇을 소통할 것인가' 책 속에 답이 있다


'왜 독서경영을 하는가', '무엇을 소통할 것인가'에 대한 답에 따라 독서토론의 방식과 절차도 결정된다. DK유엔씨는 올해 4월부터 본격적으로 독서토론을 시작하기에 앞서 약 6개월간의 준비기간을 거치며 독서경영을 실시 중인 다른 기업의 방식도 꼼꼼하게 조사했다. 변 대표는 "다른 기업의 사례를 참고하되 그대로 답습하지 않고, DK유엔씨만의 독서경영모델을 만들기 위해 노력했다"고 말했다.


DK유엔씨의 독서경영 목표에 맞게 전 직원이 동참할 수 있도록 자율보다는 의무를 선택했고, 회사의 비전과 관련된 도서목록 중에서 직원들의 투표를 통해 책을 선정할 수 있도록 설계했다. 준비 기간동안 임원진을 비롯해 독서토론을 진행할 독서리더 38명에 대한 연수도 진행됐다.


6개월간의 준비과정을 거쳐 DK유엔씨의 독서경영은 올해 4월부터 시작됐다. 매달 1권의 도서를 선택해 전 직원이 읽고 한 달에 2번의 독서토론 시간을 갖고 있다. 독서토론시간은 업무집중시간을 피해서 30분씩 틈새시간을 최대한 활용한다. 주로 오전 8시 20분부터 8시 50분까지, 오전 11시 30분부터 정오까지, 오후 5시 30분부터 6시까지의 시간을 이용한다.


각 본부ㆍ실별로 약 10명의 그룹으로 나뉘는 독서모임에는 독서리더가 1명씩 배치돼 토론을 이끈다. 첫 번째 모임에서는 책의 내용에 대한 리뷰와 함께 토론주제를 선정하고, 두 번째 모임에서는 본격적인 토론이 진행된다. 모든 토론 내용은 그룹웨어 내에 개설한 커뮤니티에 올려 전 직원이 공유하고 있다. 평균적으로 한 달에 약 50여건 가량의 토론 내용에 대한 포스팅이 올라오는데, 이중에서 '베스트 토론 그룹'과 '베스트 의견'을 선정해 공유하기도 한다.

[독서경영]'무엇을 소통할 것인가' 책 속에 답이 있다 DK유엔씨의 경영지원실은 지난 6월 보라매공원에서 야외 독서토론을 진행했다.


이제 막 걸음마를 시작한 독서경영이 조직에 어떤 변화를 가져왔는지 논하기에는 이르다. 하지만 변 대표는 첫번째 책의 토론시간에 직접 독서리더로 참여한 다음 의심보다는 확신을 하게 됐다고 말했다. 그는 "내가 진행하니까 아무도 얘기 안하고 나만 말하다가 끝날 줄 알았는데 시간이 부족할 정도였다"며 "직원들이 내 앞에서도 거리낌없이 이야기하는 걸 보고 우려가 확신으로 바뀌었다"고 말했다.


변 대표는 "아직 성과를 언급하기에는 시기상조지만, 일회성 활동이 아니라 꾸준히 계속돼 10년 정도 쌓이면 개인과 조직의 역량이 크게 향상될 것이라 믿는다"고 말했다.




이상미 기자 ysm1250@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AD
AD

당신이 궁금할 이슈 콘텐츠

AD

맞춤콘텐츠

AD

실시간 핫이슈

AD

놓칠 수 없는 이슈 픽

  • 26.01.0914:18
    "손해 보고도 집못팔까" 걱정 덜어준다…지방 미분양 '환매보증' 첫도입
    "손해 보고도 집못팔까" 걱정 덜어준다…지방 미분양 '환매보증' 첫도입

    정부가 지방 미분양 해소를 위해 수분양자에게 일정 가격으로 되팔 권리를 보장하는 '주택환매 보증제(가칭)'를 처음 도입한다. 준공 후 미분양 1가구1주택 특례 가액기준을 6억원에서 7억원으로 상향하고, 인구감소지역 세제 특례와 기업구조조정 부동산투자회사(CR리츠) 지원도 연장한다. 공급 측면에서는 3기 신도시 1만8000가구를 포함해 올해 5만가구 착공에 나선다. 9일 관계부처 합동으로 발표한 '2026년 경제성장전략'에서

  • 26.01.0914:05
    디지털자산 제도화 본격화…스테이블코인·현물 ETF까지 제도권 편입
    디지털자산 제도화 본격화…스테이블코인·현물 ETF까지 제도권 편입

    정부가 스테이블코인 규율체계 마련을 포함한 디지털자산 제도화에 속도를 낸다. 디지털자산 기본법(가상자산 2단계 법안) 입법을 통해 발행·유통·거래 전반을 포괄하는 규제 틀을 마련한다. 또한 디지털자산 현물 상장지수펀드(ETF) 도입을 추진할 계획이다. 재정경제부·금융위원회를 비롯한 관계기관은 9일 오후 '2026 경제성장전략'을 통해 스테이블코인 규율체계 마련 등 디지털자산을 제도화하겠다고 밝혔다. 해당 법안은

  • 26.01.0914:00
    국장 장기투자 촉진 ISA 신설…국부펀드는 20조원 규모로 출범
    국장 장기투자 촉진 ISA 신설…국부펀드는 20조원 규모로 출범

    정부가 국내 장기 주식투자를 유도하기 위해 세제 혜택을 대폭 확대한 생산적 금융 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ISA)를 출시한다. 투자 시 납입부터 배당까지 '더블 혜택'을 주는 국민성장펀드·기업성장집합투자기구(BDC) 펀드도 출시한다. 국내외 산업과 자산에 적극적으로 투자해 수익을 창출하는 '한국형 국부펀드'는 20조원 규모로 출범하기로 했다.9일 재정경제부는 이런 내용을 담은 '2026년 경제성장전략'을 발표했다. 정부는 60

  • 26.01.0914:00
    "국장 장기투자 촉진" 세제혜택 늘린 '생산적금융 ISA' 신설
    "국장 장기투자 촉진" 세제혜택 늘린 '생산적금융 ISA' 신설

    생산적 금융을 강조해온 이재명 정부가 국장 장기투자를 촉진하기 위한 '생산적 금융 개인종합투자계좌(ISA)'를 신설한다. 일정소득 이하의 청년을 대상으로 한 '청년형 ISA'는 물론, 비과세 200만원이 적용되는 기존 ISA 대비 세제혜택을 대폭 확대한 '국민성장ISA'도 선보일 예정이다. 재정경제부, 금융위원회를 비롯한 관계부처는 9일 오후 이러한 내용을 포함한 '2026년 경제성장전략'을 공개했다. 생산적 금융 기치 하에 첨단

  • 26.01.0914:00
    7월부터 24시간 외환시장 개방…MSCI선진지수 편입 박차
    7월부터 24시간 외환시장 개방…MSCI선진지수 편입 박차

    정부가 오는 7월부터 외환시장을 24시간 개방해 원화 국제화에 나선다. 역외 원화 결제 시스템을 구축하고 관련 규제를 정비함으로써 한국 증시의 숙원이자 이재명 대통령의 공약인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 선진국지수' 편입에 박차를 가한다는 방침이다. 재정경제부·금융위원회를 비롯한 관계 기관은 9일 오후 '2026년 경제성장 전략'을 공개하면서 이러한 내용의 'MSCI 선진국지수 편입을 위한 외환·자본시장 종합

  • 26.01.1609:11
    윤희석 "한동훈 제명돼도 당 위한 활동 계속"
    윤희석 "한동훈 제명돼도 당 위한 활동 계속"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경도 PD■ 출연 : 윤희석 전 국민의힘 대변인(1월 15일)※ 기사 내용을 인용할 때는 반드시 '소종섭의 시사쇼'를 명기해 주시기 바랍니다. 소종섭 : 전화 인터뷰 응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윤희석 : 감사합니다. 소종섭 : 국민의힘 윤리위원회가 제명 처분을 할 것이라고 예상을 했나요? 윤희석 : 어느 정도는 예상했었죠

  • 26.01.1416:21
    이준석 "한동훈, 고수라면 창당이나 서울시장 무소속 출마 선언할 것"
    이준석 "한동훈, 고수라면 창당이나 서울시장 무소속 출마 선언할 것"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마예나 PD■ 출연 :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1월 14일) ※ 기사 내용을 인용할 때는 반드시 '소종섭의 시사쇼'를 명기해 주시기 바랍니다. 소종섭 :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소종섭의 시사쇼 시작하겠습니다.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와 함께 여러 가지 이슈 짚어보도록 하겠습니다. 잘 지내셨죠? 이준석 : 예, 그렇습니다. 소종

  • 26.01.1008:01
    "아내는 연상…원더우먼 같았다" 유산·가난 속에서 함께 버틴 박홍근 의원 '인생 최고의 반석' [배우자 열전]②
    "아내는 연상…원더우먼 같았다" 유산·가난 속에서 함께 버틴 박홍근 의원 '인생 최고의 반석' [배우자 열전]②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박수민 PD편집자주6·3 지방선거의 해가 열렸다. 여야 후보자들의 출마가 이어지고 있다. 후보자들이 누구인지, 어떤 정책을 내세우는지와 함께 배우자는 어떤 인물인가에 대한 관심도 커지고 있다. '소종섭의 시사쇼'는 출마(또는 출마 예상) 후보자 배우자에 대해 알아보는 '배우자 열전'을 시작한다. ①문혜정(정원오

  • 26.01.0808:49
    동갑내기 캠퍼스 커플…"예뻐보이더라" 정원오, 배우자 문혜정 첫 인상[배우자 열전]①
    동갑내기 캠퍼스 커플…"예뻐보이더라" 정원오, 배우자 문혜정 첫 인상[배우자 열전]①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마예나 PD편집자주6·3 지방선거의 해가 열렸다. 여야 후보자들의 출마가 이어지고 있다. 후보자들이 누구인지, 어떤 정책을 내세우는지와 함께 배우자는 어떤 인물인가에 대한 관심도 커지고 있다. '소종섭의 시사쇼'는 출마(또는 출마 예상) 후보자 배우자에 대해 알아보는 '배우자 열전'을 시작한다. ①문혜정(정원오

  • 26.01.0710:25
    장성철 "장동혁, 한동훈 제명 아니면 탈당 권고할 듯"
    장성철 "장동혁, 한동훈 제명 아니면 탈당 권고할 듯"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경도 PD■ 출연 : 장성철 공론센터 소장(1월 5일) 소종섭 : 어서 오세요.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장성철 : 감사합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소종섭 : 이 얘기부터 해보죠. 이혜훈 기획예산처 장관 후보자와 관련해서 폭언했다, 보좌진에게 갑질했다, 남편이 부동산 투기를 했다는 등 의혹이 쏟아집니다. 그런데


다양한 채널에서 아시아경제를 만나보세요!

위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