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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고 나면 더욱더 재미있는 숨은 역사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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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전슬기 기자]
2월 1주 예스24 종합 부문 추천도서 3


중고등학교 시절 교과서를 통해 배운 역사는 주로 시대별로 어떤 사건이 일어났는지에 대해서 서술된 것이 대부분이다. 역사 공부를 암기 위주로 하다 보니 역사를 바라보는 시야도 넓지 않을 뿐만 아니라 역사는 재미없고 따분하다라는 인상을 많이 갖게 된다. 천편일률적인 역사교과서에서 벗어나서 평소에 생각하지 않았던 부분에 대해 이야기해주는 책은 없을까? 우리가 알고 있는 명작 동화에 숨겨진 이야기를 알고 나면 낭만적이지만은 않다? 권력과 명예를 모두 차지 했을 것 같은 조선시대 세자들은 정말로 화려한 삶을 살았을까? 음식에 숨겨진 역사이야기는 무엇일까? 이 모든 물음에 대해 역사적인 지식과 함께 재미를 더해주는 책들이 나왔다. 어디 가서도 들을 수 없었던 흥미로운 역사 속으로 떠나보자.

1. 백마 탄 왕자들은 왜 그렇게 떠돌아다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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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마 탄 왕자들은 왜 그렇게 떠돌아다닐까』는 세계 명작 동화에 등장하는 인물과 당대의 역사를 통해 보다 깊고 넓은 관점에서 이야기를 재구성하는 책이다. 『백설 공주』, 『빨간 모자』와 같은 고전 동화에서부터 『나의 라임 오렌지나무』, 『레 미제라블』, 『해리 포터』처럼 비교적 최근에 씌어진 명작 소설에 이르기까지 총 27편에 걸친 이야기를 통해 지금껏 간과해 왔던 역사적 배경을 조명하고 있다. 중세 유럽의 마녀사냥과 아메리카 대륙의 건국, 이탈리아의 혼란과 통일 운동 등 굵직굵직한 역사의 소용돌이 속에서 명작 동화가 탄생하고 변형되는 과정이 지도와 사진을 비롯한 다양한 사료들을 통해 제시되어 있다.


디즈니 애니메이션이나 지브리 스튜디오 같은 거대 미디어를 통해 점점 획일화되어 가고 있는 명작 동화에 대해 저자는 ‘우리가 알던 그 이야기가 과연 타당한가’라는 문제의식을 가지고 접근한다. 이 책은 지금도 책장을 펼쳐 동심의 세계를 여행하고 있을 아이들을 위해, 가장 진실에 가까운 이야기를 들려주려는 부모들에게 큰 도움이 될 것이다. 또한 이야기 속에 숨어 있는 갖가지 은유들을 짚어 가는 과정은 동화가 창작된 시대로 시간 여행을 하는 것과 같은 흥미진진한 재미를 선사할 것이다.


2. 비운의 조선 프린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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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흔히 부귀영화, 명예, 권력을 모두 지녔으리라 생각되는 조선 왕실의 제2권력, 세자들의 실제 삶은 어떠했는지, 그들이 어떻게 무너지고 흔들렸는지, 그들의 희생이 가져다 준 조선의 정치적 이익 등을 깊이 있게 살펴보는 데 집중했다. 조선왕조의 경우, 일찌감치 왕세자로 책봉된 왕자가 단명으로 생을 마감한 경우가 유난히 많았는데 여기에는 어려서부터 강요 받았던 고달픈 생활이 끼친 영향도 분명 있었으리라 짐작할 수 있다. 또한 조선 왕조 특유의 권력세습 형태인 ‘적서차별’과 ‘적장자계승’의 원칙이 어떻게 조선시대 왕자들의 삶을 무너뜨렸는지를 중심으로 그들의 비극적인 사연을 살펴본다.


3. 미식가의 도서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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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문화 및 와인 강의로 유명한 저자가 전 세계 음식 문화와 테이블 매너에 대한 이야기를 한 곳에 모은 책이다. 책에는 음식에 숨겨진 갖가지 이야기가 함께 담겨 있다. 전쟁의 상흔 속에서도 자신들의 문화를 지키며 전 세계로 쌀국수라는 새로운 식재료를 퍼뜨린 베트남, 사시사철을 동시에 경험할 수 있을 만큼의 넓은 땅을 이용해 쉽게 맛볼 수 없는 특별한 맛을 개척한 중국, 버려질 뻔한 자투리 치즈로 퐁뒤라는 명물을 만든 스위스, 메모하는 습관이 낳은 세계적인 셰프들의 고향 프랑스 등 이 책에는 동서양 12개 나라의 숨겨진 음식 문화 이야기가 담겨 있다. 뿐만 아니라 오랜 시간을 담아 깊은 풍미를 전하는 치즈와 가장 많은 사랑을 받는 디저트인 초콜릿, 맛있는 음식에서 빼놓을 수 없는 커피, 차, 맥주와 같은 음료 이야기도 등장한다. 팁 부분에서는 각국의 대표 음식과 종류가 소개돼 눈을 즐겁게 한다.


언젠가부터 '미식'을 추구한다는 핑계로 비싼 음식점을 드나들고 블로그 맛집을 찾아다니는 게 유행처럼 번졌다. 하지만 음식의 진정한 맛은 다른 사람의 입을 통해서가 아니라 내 입을 통해서 찾아야 한다. 거기에 더해 음식이 품은 숨은 배경까지 안다면 그 맛은 더욱 배가될 것이다.




전슬기 기자 sgju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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