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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이영규 기자]330억 원 규모의 '박찬호 야구공원'이 경기도 동두천에 본격 추진된다. 이번에 건립되는 박찬호 야구공원은 국내 최초 체류형 종합 스포츠센터다.
경기도는 4일 오전 10시20분 수원 효원로1가 도청 상황실에서 김문수 경기도지사와 전 메이저리거 박찬호 선수가 참가한 가운데 '소요산 박찬호 야구공원' 조성 양해각서(MOU) 체결식을 가졌다.
동두천시 상봉암동 일원 총 33만㎡ 대지에 330억 원이 투입되는 이 사업은 2000석 이상의 관객석을 갖춘 메인스타디움 야구장 1면과 야구장 6면 등 총 7면의 정규 야구장이 들어선다. 또 국내 최대 규모의 타격연습장(50타석, 50미터)과 실내 야구연습장, 기숙사, 캠핑장, 공연장, 스포츠브랜드 샵 등 다양한 부대시설이 조성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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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업비 전액은 민간투자로 조달된다. 경기도와 동두천시는 야구장 조성을 위한 도시계획 변경 등 행정절차를 최대한 조속히 처리해 2014년 4월 준공한다는 계획이다.
현재 관련 사업을 위한 동두천시 도시계획이 올해 1월 초 경기도에 접수돼 행정절차가 진행되고 있다.
특히, 이날 행사에는 지난해 은퇴한 박찬호 선수가 직접 협약체결 당사자로 등장해 많은 관심을 끌었다. 박찬호는 이번 사업에 직접 참여하며 본 사업을 위해 성명과 초상권 사용에 동의한 상태다.
박찬호 선수는 이에 대해 "한국 야구를 발전시키기 위한 역할에 대해 고민이 많았다"며 "야구 인프라 구축을 통해 한국 야구계 발전에 일조할 수 있게 되어 매우 기쁘다"고 밝혔다.
김문수 경기도지사는 "전설적인 야구선수인 박찬호 선수가 경기도의 낙후지역이자 각종 규제가 집중된 동두천시에 국내 최대 규모의 야구공원을 조성한다는 것은 동두천시민에게는 매우 기쁜 소식이 아닐 수 없다"며 "앞으로 사업이 조속히 추진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박찬호 선수는 한양대 재학 중이던 지난 1994년 미국 LA 다저스에 입단, 메이저리그에서 17년 동안 통산 124승 98패 평균자책점 4.36을 기록했으며 지난해 11월 말 공식 은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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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영규 기자 fortun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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