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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잠수함의 역사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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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잠수함의 역사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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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양낙규 기자]북한의 핵실험이 고조된 가운데 한미해군이 연합훈련을 동해상에서 4~6일까지 실시한다. 이번 훈련에 참가하는 핵심전력은 미국의 핵잠수함 '샌프란시스코함(6900t)'과 우리 해군의 214급 잠수함이다. 이번 훈련은 천안함 피격사건이후 강화된 대잠훈련의 일환으로 북한의 핵실험에 대한 경고 메시지도 포함되어 있다. 연합훈련이지만 아직 한미간 잠수함 전력 차이는 크다. 미해군의 잠수함역사는 한국보다 175년이나 앞서 있다. 한미해군의 연합훈련을 계기로 미국의 잠수함역사와 한국의 잠수함역사를 짚어본다.

세계 잠수함의 시초는 '노틸러스 호'다. 잠수함 시초인 '노틸러스 호'는 1801년 미국인 로버트 풀턴이 만든 작품으로 나폴레옹전쟁 당시 영국해군에 속수무책으로 당하고 있던 나폴레옹 황제에게 제안하기 위해 만들어졌다. 그 당시 노틸러스호의 잠수방식은 선체내로 물을 끌어들여 잠수한 이후, 압축공기를 이용, 물을 바깥으로 방출해 물위로 떠오른다는 현대 잠수함의 밸러스트탱크 운용개념을 적용했다.


미국이 최초 도입한 공인잠수함은 1894년 시일(seal)호다. 이후 1963~1967년사이 라파예트급 전략원잠 31척을 취역시켰다. 이에 비해 한국의 잠수함역사는 짧다. 한국의 최초 도입한 잠수정은 1974년에 이탈리아에서 제작한 코스모스급 특수작전용 잠수정이다. 코스모스의 기준배수량은 약 70톤급 정도로 정규잠수함으로 보기 힘들며 도입비용이 저렴하고 운용유지가 용이하다는 장점을 가지고 있었다.

한국 잠수함의 역사는



국내 알려진 돌고래급은 한국해군 잠수함대가 보유한 공식적인 잠수함정이다. 또 최초로 국내기술로 건조된 잠수함이기도 하다. 돌고래급의 건조를 통해 국방과학연구소는 잠수함의 기본개념을 확실히 수립하게 해주고 차후에 개발될 한국형 수중무기체계 발전의 큰 원동력이 된다.


한국해군의 잠수함 시초를 이끈 것은 1973년 설립된 해군의 첩보대(UDU)다. 당시 중앙정보부(현 국가정보원)의 공작임무를 수행한 5국에서 주도했다. 설립당시 부대정식명칭은 해군첩보부대 502기지로 신성기업 마산지사라고도 불렸다. 502기지부대는 1990년 11월에 국군 정보사령부 제 912부대로 개편된다.


502기지부대의 부대원들은 비둘기요원으로 해군장병들이 무작위 착출됐다. 코스모스를 도입할 당시 함께 한국에 온 이탈리아 잠수정 기술자에게 교육을 받았다. 이탈리아 기술자들은 당시 비둘기요원들에게 폭탄조작, 수중운반, 폭파 등 잠수정 운영법교육을 담당했다. 또 정기적으로 무귀환 훈련, 유사지역침투훈련, 탈출훈련을 받았다. 이들 중 신체검사와 체력검정 불합격자는 다시 부대로 보내지기도 했다. 당시 비둘기요원들이 받았던 훈련은 'U1'이라고 불렸으며 28주과정이었다. 이 훈련은 1985년이후 'S-1'이라고 명칭이 바뀐다.


한국 잠수함의 역사는



이 잠수정에 탑승했던 승조원들은 이후 잠수함대에 주력이 될 핵심요원들을 양성하는데 도움이 컸다. 코스모스급에서 경험을 쌓았던 승조원들은 차후 돌고래급 운용의 중핵을 이루게된다. 현재도 코스모스급은 한국해군에서 운용되고 있으며 장보고급 이상의 중형 잠수함의 부장으로 임명되기 전에 대위, 소령급 장교들의 지휘코스로도 활용되고 있다.


1987년 해군은 작전요원양성을 위해 잠수함 사업단을 대우그룹 빌딩 사무실에서 대방동 해군본부로 옮기기도 했다. 당초 해군이 대우그룹 빌딩 사무실을 사용한 이유는 보안상의 문제와 동시에 협상능력 및 외국어 구사능력이 우수한 다수의 인력이 주변에 있었기 때문이다.


사업단은 이전과 동시에 1개월여의 기간을 소요해 부사관 이상 승조원 54명을 차출한다. 또 팀워크를 구축해 국내 사전교육을 실시한 후 독일에 위탁교육을 맡기게 된다. 이것이 최초의 승무원 교육이었다.


지금도 선발요건은 엄격해 장교의 경우 해군사관학교 졸업성적 50% 이내인자, 부사관의 경우에도 성적이 50% 이내인자를 선발한다. 성적 외에도 심리검사와 생활태도를 검사해 인격적으로 조금이라도 하자가 있다면 곧바로 탈락시킨다. 또한 약11개월의 시간이 소요되는 승조원 자격부여제도의 합격여부에 따라 당락이 결정된다.


한국 잠수함의 역사는



이후 한국해군은 1992년 10월 독일에서 209잠수함을 도입한다. 이후 잠수함 운용 5년만에 태평양을 단독 횡단했고, 1999년 서태평양 훈련에서 209급 이천함이 단 한발의 어뢰로 1만1000t급 퇴역순양함인 오클라호마시티를 격침해 호평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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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군은 수중환경이 복잡한 한반도 해역에서 400여 차례에 걸친 경비임무를 완수하고 2008년 누적 100만 마일 무사고 작전운용 기록을 수립한 바 있다. 지난해에는 장보고함 20만 마일 무사고 작전운용에 성공하는 등 20년간 안전운항 기록을 보유하고 있다.


209급 잠수함 도입이후 국내 방산업체가 건조한 214급(1800t급) 잠수함을 포함하면 해군의 잠수함은 총 10여척이 있다. 여기에 차세대 3000t급 잠수함인 장보고-Ⅲ를 2020년까지 국내에서 자체 개발할 예정이다.




양낙규 기자 if@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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