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장승기 기자]
전남해양수산연구원, 2월 참살이 수산물로 선정
전남도해양수산과학원은 도내에서 생산되는 2월의 제철 참살이 수산물로 새조개와 해삼을 선정했다고 3일 밝혔다.
새조개는 ‘발이 길고 껍데기를 까놓으면 그 모양새가 작은 새와 닮았다’ 해 이름 붙여졌다. 가을에서 겨울에 걸쳐 당질이 증가하므로 가장 맛이 좋은 시기는 12월에서 이듬해 3월이고 절정기는 1∼2월이다.
특히 단백질 21.5g(100g 기준)을 함유한 저지방·저칼로리 식품으로 다른 조개에 비해 많고 지질이 적다. 맛과 향은 물론 필수 아미노산과 철분 등 영양가가 풍부하다.
DHA 함량도 다른 조개에 비해 높다. 방향족 아미노산의 함량이 가리비보다 2배나 많고 완전식품으로 분류되는 달걀보다도 많아 수험생 두뇌 개발 식품으로 좋고 노인성 치매 예방과 치료에도 효과가 있다.
새조개에 함유된 타우린은 시력 회복, 당뇨병 예방, 콜레스테롤 상승 억제 효과가 있고 비타민 B12는 악성빈혈 예방 및 DNA 합성효과에, 철분과 아연은 미각 장애 개선에 효과적이다.
해삼은 ‘바다의 인삼’으로 불린다. 동지 때가 가장 맛이 좋으며 대체로 12월에서 3월 사이가 제철이다.
‘본초강목’에서 해삼은 신장을 튼튼히 하고 정을 보충하는 작용이 있다고 소개했다. 이는 신장 기능을 강화시키고 남성의 양기를 돋우는 정력 강장제를 의미한다.
해삼의 혈액에는 칼슘이온이 많이 함유돼 있어 지구력과 정력이 좋아지고 신경이 편안해지기 때문에 신경쇠약과 발기 부전에 효과가 있으며 식욕을 돋우고 신진대사를 왕성하게 하며 혈압을 내리기도 한다.
최연수 전남도해양수산과학원장은 “겨울철 추위와 건조로 떨어져 있는 신체의 기능과 면역력을 회복시키는 건강 보양 수산물로 ‘새조개와 해삼’을 적극 추천한다”고 말했다.
장승기 기자 issue989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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