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웍스글로벌 주가 급등 후 거래정지..알에스넷 자금 조달 후 상폐
[아시아경제 정재우 기자]한계기업이 소액공모 등을 통해 자금 조달에 나서면서 주가가 급등하는 사례가 나타나 투자에 주의가 요구된다.
29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디웍스글로벌은 이달 17일 신주인수권부사채(BW)발행을 결정했다. 10억원 규모의 공모를 통해 운영자금으로 조달하겠다는 계획이었다. 공모 계획을 발표한 17일부터 22일까지 주가는 4거래일 연속 상한가를 기록했다. 이상 급등에 혹한 투자자가 몰려 거래량이 폭증한 가운데 23일에도 주가는 5% 이상 뛰었다.
하지만 23일 장 종료 후 증권선물위원회가 불공정거래 혐의와 회계처리기준 위반을 이유로 경영진 등을 검찰에 고발하면서 급작스럽게 거래가 정지됐다. 5일 만에 주가가 두 배 가까이 오른 급등세에 올라타 큰 수익을 기대했던 투자자들에게는 청천벽력 같은 소식이었다. 회사 경영진은 이미 금융감독원으로부터 불공정거래 관련 조사 등을 받으면서 23일 증선위의 제재 조치가 나올 것을 예상할 수 있었다는 점에서 이를 모르고 있던 투자자들만 날벼락을 맞은 셈이다.
지난해 상장폐지된 알에스넷도 디웍스글로벌과 마찬가지로 상폐 전 유상증자와 BW 발행 등 소액공모를 통해 자금을 조달했다. 4월 초 연달아 10억원 규모의 소액공모를 실시한 후 9월 가장납입설로 매매거래가 정지된 후 결국 상장폐지 수순을 피하지 못했다.
증권업계 관계자는 "기업 내부적으로 이미 상장폐지를 피할 수 없다는 사실을 알고, 마지막으로 공모 등을 통해 돈을 챙기려고 하거나 주가를 조작해 부당이득을 취하려는 이들이 있을 수 있다"며 "한계기업의 주가가 급변할 때는 주가와 함께 기업의 재무상태 등을 잘 살피고 투자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정재우 기자 jj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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