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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콜옵션 사자' 투자자들, 페이스북 주가 상승에 베팅

시계아이콘읽는 시간45초

[아시아경제 백종민 기자, 박병희 기자]나락으로 떨어졌던 페이스북 주가에 또 청신호가 켜졌다.


블룸버그통신은 페이스북에 대한 콜옵션 비율이 지난해 5월 상장 이후 최고로 치솟았다고 2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블룸버그는 페이스북에 대한 콜옵션과 풋옵션의 비율이 지난주 1.51 대 1을 기록했다며 지난해 5월 페이스북 상장 이후 가장 높은 비율이라고 전했다.


콜옵션은 특정 가격에 주식을 매수할 수 있는 권리다. 흔히 주가가 오르면 수익을 내는 상품이다. 투자자들이 페이스북 주가 상승에 베팅하고 있다는 뜻이다. 반대로 풋옵션은 특정 가격에 주식을 매도할 수 있는 권리로 주가 하락시 이익이 나는 구조다.

이런 추세가 반영된 듯 페이스북 주가는 28일 전거래일 대비 2.95% 오른 32.47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지난해 9월 기록한 사상 최저가 17.55달러 대비 80% 정도 오른 것이다. 지난 3개월만 따지면 50% 폭등했다.


페이스북 주가는 이달 들어서도 30달러선을 회복한 뒤 조금씩 오르고 있다. 아직 공모가(38달러)에서 약 15% 빠진 수준이지만 공모가 회복 가능성도 커지고 있다.


페이스북에 대한 증권가의 평도 바뀌고 있다. 투자업체 레이먼드 제임스의 에어런 케슬러 애널리스트는 이날 페이스북에 대한 투자의견을 시장 평균에서 매수로 상향 조정했다. 그는 "과거 페이스북의 약점이었던 모바일 부문 성장과 새로운 광고 방식이 성장동력으로 떠오르고 있다"고 평했다. 투자업체 스턴 어지의 어빈드 바티아 애널리스트도 페이스북에 대해 다시 매수의견을 제시했다.


블룸버그는 페이스북이 모바일과 검색 부문 강화에 나서면서 주가가 강세를 보이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페이스북은 지난해 3ㆍ4분기 실적을 발표하면서 매출의 14%가 모바일 부문에서 비롯됐다고 발표한 바 있다.


페이스북은 30일 4분기 실적을 발표한다. 이에 따라 주가의 추가 상승과 하락이 결정될 것은 불 보듯 뻔하다. 그러나 구글ㆍ야후 같은 페이스북 경쟁업체들의 양호한 실적이 페이스북 실적에 대한 기대감도 높이고 있다.




백종민 기자 cinqange@
박병희 기자 nut@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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