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병기 서울보증보험 사장
[아시아경제 임혜선 기자] 김병기 서울보증보험 사장이 신용평가사의 실체를 파헤친 '새로운 경제권력 신용등급'이란 책을 펴냈다. 김병기 사장은 재정경제부와 청와대ㆍ삼성경제연구소를 거친 국내 최고 경제전문가로 꼽힌다.
김 사장은 "시장 참여자들에게 신용평가사의 실체를 이해시키고 비판적으로 견제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책을 썼다"고 설명했다.
그는 1997년 외환위기 직전 재정경제부 국제금융과장으로 재직할 당시 국가신용등급을 관리하면서 신용평가사들과 인연을 맺었다. 외환위기 당시 국내 신용등급을 순식간에 투기등급으로 떨어뜨리는 것을 보면서 신용등급 결정 메커니즘에 대해 의문을 갖기 시작했다고 한다. 그는 당시 글로벌신평사들이 정부당국자들에게는 '공포의 대상'이었다고 회상했다.
하지만 10여년이 지난 지금 신평사들이 불신의 대상이 된 것을 보고 김 사장은 "글로벌 신평사들을 방치한 미국과 유럽 등 선진국 정부의 책임이 크다"며 "신평사들은 성장초기부터 정부의 지원아래 규제의 사각지대에서 성장해 전 세계를 지배하게 됐고 이것이 오히려 독이 됐다"고 말했다.
책에서는 신용평가사들의 탄생과 성장과정을 세계 경제의 역사와 함께 풀어냈다. 아울러 신용등급 발표자료를 읽는 방법, 등급기호의 종류와 의미 등 신용등급에 대한 기본내용도 설명돼 있다.
임혜선 기자 lhsr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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