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임혜선 기자]김병기 SGI서울보증보험 사장이 신용평가사의 실체를 파헤친 '새로운 경제권력 신용등급'이란 책을 28일 펴냈다.
김병기 사장은 1997년 외환위기 직전 재정경제부 국제금융과장으로 재직할 당시 국가신용등급을 관리하면서 신용평가사들과 인연을 맺었다.
외환위기 당시 국내 신용등급을 순식간에 투기등급으로 떨어뜨리는 것을 보면서 신용등급 결정 메커니즘에 대해 의문을 갖기 시작했다고 한다. 그는 당시 글로벌신용평가사들이 정부당국자들에게는 거의 '공포의 대상'이었다고 회상했다.
하지만 10여년이 지난 지금 신평사들이 불신의 대상이 된 것을 보고 김 사장은 "현대 자본주의에서 정보 비대칭은 경우에 따라 시장에 극단적인 영향을 줄 수 있다"면서 "이를 완화하고 감시하는 민간 시장 감시자로서 신평사의 역할이 중요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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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문제는 신평사들이 제대로 기능을 못해서이지 신용평가사들 자체가 불필요한 것은 아니다"면서 "시장참여자들이 신용평가사들을 제대로 이해하고 비판적으로 견제할 수 있도록 하는게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새로운 경제권력 신용등급'에서는 신용평가사들의 탄생과 성장과정을 세계 경제의 역사와 함께 풀어냈다. 아울러 신용등급 발표자료를 읽는 방법, 등급기호의 종류와 의미 등 신용등급에 대한 기본내용도 설명돼 있다.
임혜선 기자 lhsr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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