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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O, 창원시에 신축 야구장 이행 촉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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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O, 창원시에 신축 야구장 이행 촉구 사진=NC 다이노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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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종길 기자]한국야구위원회(KBO)가 창원시에 새 야구장 건립을 촉구하고 나섰다.

KBO는 25일 창원시에 새 야구장 건립의 이행을 촉구하는 한편 지지부진한 구장 부지 선정 배경과 관련해 공식답변을 요청하는 질의서를 전달했다. 질의서의 내용은 크게 세 가지로 압축된다. ▲‘창원 야구장 신규 건립에 대한 위치 선정 타당성 조사용역’ 보고서 내용의 사실 여부 확인 ▲최종 선정할 예정인 신축 야구장 부지의 선정 이유 ▲명확한 건립 일정 및 약속 이행을 보증할 문서 제출 등이다. KBO는 다음 내용을 시의 부지 선정 공식발표 이전에 답변해줄 것을 요청했다. 아울러 약속 이행이 불가능하다고 판단되거나 선정된 부지가 프로야구 전체 이익과 발전을 저해할 우려가 있다고 판단될 경우 NC 다이노스 구단의 연고지 이전 등의 강력한 조치를 취할 수 있다는 입장을 함께 전달했다.


창원시는 2011년 제9구단을 유치할 당시 창단 승인일로부터 5년 이내(2016년 3월)에 2만5천석 이상의 신축 야구장 건립을 약속했다. 당시 KBO는 안전장치로 NC 다이노스에 100억 원의 예치금을 받기도 했다. 이와 관련해 KBO는 “2011년 10월 5일, 2012년 3월 27일, 2012년 7월 12일, 2012년 9월 1일 등 총 네 차례에 걸쳐 창원시에 공식 질의했으며, 이 때마다 창원시는 약속을 성실히 이행하고 있다고 문서를 통해 답변했다”라고 밝혔다.

그러나 창원시가 드러낸 입장은 최근 언론 보도를 통해 사실과 다른 것으로 밝혀졌다. 시 청사 소재지와 관련해 벌어진 지역별 균등 분배의 내부 갈등이 좀처럼 가라앉지 않아 지난해 6월 결정할 계획이었던 새 야구장 입지가 6개월이 넘게 표류됐다. 새 야구장의 위치가 먼저 결정되면 시청사 소재지가 종속 변수가 된다는 이유로 발표를 거듭 유예했다. 최근 시 청사 소재지에 대한 여론조사까지 공개됐지만 갈등은 여전히 풀리지 않고 있는 형국. 최근에는 팬 접근성이 떨어지는 진해육군부지로 신축야구장이 들어설 것이란 관측까지 나와 야구관계자들의 마음을 더욱 애태우고 있다. 지역은 ‘창원 야구장 신규 건립에 대한 위치선정 타당성 조사용역’에서 전체 34개 부지 가운데 11위를 기록했다. 얼핏 상위권인 듯 보이나 접근성, 경제성, 행정절차 소요기간 제약성 등에서 부지는 최하점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종길 기자 leemean@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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