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종길 기자]김광현, 송은범, 박희수 등이 포함된 SK 재활조가 전원 귀국한다.
SK 구단은 김광현, 송은범, 엄정욱, 박희수, 채병용, 박정배 등 미국 애너하임 재활캠프 참가선수 6명이 플로리다 베로비치 스프링캠프를 생략한 채 국내로 돌아온다고 25일 밝혔다. 전지훈련 합류 불발은 체중, 체지방률, 근육량 등을 측정하는 체성분 테스트 결과에서 비롯된다. 기준치에 모두 미달돼 플로리다 캠프 참가가 취소됐다.
엄격한 룰 적용은 충분히 예견된 사태. 앞서 이만수 감독은 “체중, 체지방률, 근육량 가운데 하나라도 기준에 미치지 못하는 선수는 캠프에 데려가지 않겠다”라고 밝힌 바 있다. 이 때문에 박경완, 최영필, 전유수 등은 이미 전지훈련 명단에서 제외돼 국내에서 컨디션을 조절하고 있다. 재활조 역시 25일 오후 귀국, 같은 절차를 밟을 예정이다.
단호한 결정은 올 시즌 선수단 운영에 악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적잖다. 재활조에 포함된 선수 모두가 마운드의 주축 전력인 까닭. 최근까지 크고 작은 부상에 시달렸단 공통점을 안고 있어 경기에 투입될 시점은 자칫 늦어질 수도 있다.
이종길 기자 leeme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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