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종길 기자]박재홍이 17년 프로야구 인생을 정리한다.
프로야구선수협회는 박재홍이 25일 오후 2시 서울 마포구 가든호텔에서 은퇴 기자회견을 가진다고 24일 밝혔다. 최근 SK 구단으로부터 받은 지도자 연수 제안을 거절한 박재홍은 이로써 화려했던 프로야구 인생을 17년에서 마감하게 됐다. 지난해부터 맡은 프로야구선수협회 회장직도 함께 내려놓는다. 1년 더 임기가 남았으나 프로야구선수협회 정관에 프로야구에서 뛰고 있는 선수만이 회장직을 맡을 수 있다고 명시된 까닭이다. 프로야구선수협회는 빠른 시일 내 임시총회 투표를 통해 새 회장을 뽑아야 한다.
1996년 현대에서 데뷔한 박재홍은 그해 30홈런-30도루 클럽을 개설하며 리그 최고의 외야수로 자리매김했다. 30-30에 이름을 올린 횟수는 무려 세 차례. 호타준족의 대명사로 불리며 현대, KIA, SK 등에서 주축선수로 활약했다. 통산 1797경기에서 남긴 성적은 타율 2할8푼4리 1732안타 300홈런 3000루타 1081타점 267도루. 지난 시즌은 46경기에 출전해 타율 2할5푼 5홈런 18타점을 기록했다.
이종길 기자 leeme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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