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노해섭 기자 ]
" '책으로 하나되는 광양, 시민 한 책 읽기'로 범시민 독서운동 전개"
전남 광양시는 2013 올해의 책으로 황선미 작가의 '푸른개 장발'을 최종 선정했다.
시립도서관은 ‘책으로 하나 되는 광양, 시민 한 책 읽기’ 사업을 위해 지난해 12월부터 '2013 올해의 책'선정 절차를 진행해 시민 추천과 1차 심의를 거쳐 총 다섯 권의 후보도서를 선정하고, 다섯 권의 후보도서를 대상으로 시민투표를 실시했다.
시민 투표 결과 '푸른개 장발'이 40%의 지지로 1위를 차지 이 결과를 토대로 시립도서관운영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최종적으로 '2013 올해의 책'으로 선정했다.
'푸른개 장발'은 '마당을 나온 암탉'의 저자 ‘황선미’ 작가의 장편동화다.
강아지를 팔아 용돈벌이를 하는 주인 목청 씨와 새끼를 빼앗기지 않으려는 모성애 강한 장발의 갈등과 화해를 통해 삶과 죽음에 대한 진지한 고민, 동물과 인간이 지닌 생명의 평등성 등 결코 가볍지 않은 주제를 사실적이고 섬세한 필치로 풀어냈다는 평을 받고 있다.
아울러 작가가 가장 애착을 가지고 있는 책으로 실제 작가의 아버지를 모델로 했으며 어린이뿐 아니라 성인들에게도 우리시대 아버지들의 자화상을 느끼게 해주며 깊은 공감을 자아내는 수작이다.
한편, '2013 올해의 책'이 선정됨에 따라 광양시립도서관은 적극적으로 범시민 독서운동을 전개할 예정이다.
또한 3월 선포식을 시작으로 선정 작가 초청강좌, 시민 독서릴레이, 독서토론회, 독서 감상문 공모전, 독서 골든북 및 북 콘서트 등 연중 다양한 독서진흥 행사로 시민의 참여를 이끌어 낼 계획이다.
도서관 관계자는 “소박하고 친근한 소재를 바탕으로 어른, 아이 누구나 쉽게 읽을 수 있는 '2013 올해의 책'을 매개로 전 시민이 함께 공감하며 소통하기를 바란다”라며 " '시민 한 책 읽기'에 대한 전시민적 관심과 참여"를 당부했다.
노해섭 기자 nog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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