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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공개·침묵·보안…너무 조용한 '朴의 소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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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일 與 지도부 오찬·성금 전달식 비밀리 진행
이동흡 논란엔 묵묵부답, 언론과의 접촉도 끊어


[아시아경제 오종탁 기자] '박근혜식 소통'이 연일 도마에 오르고 있다. 박근혜 대통령 당선인은 공개 일정을 최소화하고 논쟁이 첨예한 이슈에는 입을 다무는 가운데 본인이 필요하다고 판단하는 행사에만 얼굴을 비춰왔다. 이마저도 철저히 비공개로 이뤄져 당선 초기부터 받던 '불통 리더십' 지적이 끊이지 않는다.

박 당선인의 24일 일정은 스티븐 하퍼 캐나다 총리와의 전화통화 등 2건뿐이다. 박 당선인 측은 보안상의 이유를 들어 몇몇 풀(Pool) 기자들에게만 미리 일정을 공개한다.


박 당선인은 23일에는 서울 중구 모 식당에서 새누리당 지도부·국회 상임위원장들과의 오찬을 풀기자단에도 알리지 않고 진행했다. 이 자리에서 그는 정부조직법 개정과 각료 인사청문회가 국회에서 원만히 처리될 수 있도록 당이 협력해달라고 당부했다.

오찬은 박 당선인이 새누리당 지도부에 직접 함께 하자고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조윤선 당선인 대변인은 "당 관계자들과 선거 이후에 한 번도 못 봐서 가볍게 환담을 나누자는 차원에서 오찬 일정을 잡은 것"이라며 "오찬에서 이동흡 헌법재판소장 후보자 자격 논란, 문희상 민주통합당 비상대책위원장과의 회동 등 현안과 관련해서는 말이 오가지 않았다"고 밝혔다.


박 당선인은 이날 오찬을 마친 후 서울 삼청동 대통령직인수위원회 별관 사무실에서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성금을 전달했다. 이 행사도 사전에 전혀 알려지지 않았다. 박 당선인이 갑작스레 인수위를 찾자 '총리 후보자 발표설'이 나돌았다. 이에 대해 박 당선인 측은 "사회복지공동모금회 관련 행사는 예정에 없다가 급하게 잡혀 풀기자들에게도 알리지 못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러한 가운데 박 당선인의 기자회견에 대한 요구도 거세지고 있다. 박 당선인은 당선 다음날 대국민인사를 한 이후 언론과의 직접 접촉을 하지 않고 있다. 역대 대통령들은 당선인 신분으로 1~2차례 기자회견을 했다.


현재 당선인이 주재하는 인수위 정례회의 일정은 불투명하다. 박 당선인이 인수위 전체회의에 참석한 것은 지난 7일이 처음이자 마지막이었다. 조윤선 대변인은 "정례회의를 열 가능성을 배제할 수는 없지만 아직 정해진 바는 없다"며 "박 당선인은 당선인 신분으로 있을 동안 정책과 관련한 방문이나 대화의 시간을 적절히 가질 예정"이라고 밝혔다.




오종탁 기자 ta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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