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송화정 기자]암을 호흡 성분으로 간단하게 진단할 수 있는 기술이 국내 연구진에 의해 세계 최초로 개발됐다.
날숨을 이용한 암 진단 연구에 주력해 왔던 알앤엘바이오는 호흡 가스를 이용한 암 진단 방법에 대한 특허를 출원했다고 23일 밝혔다.
알앤엘바이오측은 "암조직에서 나오는 암 특이적 생체표지자(Biomarker)를 호흡 가스 내에서 찾아냄으로써 지금껏 조기 진단이 어려워 치료가 힘들었던 암을 손쉽게 알아낼 수 있게 됐다"면서 "특히 유방암 환자, 갑상선암 환자 등의 호흡에 존재하는 물질 중 건강한 사람의 호흡과 차이가 나는 여러 성분들을 분석했고 이번에 특허를 출원한 특정 물질이 암 존재 유무와 깊은 상관관계가 있음을 확인했다"고 설명했다.
암의 기존 진단은 시간과 노력이 많이 들어가기 때문에 특별한 증상이 없는 환자의 경우에는 실행하기 적절하지 못했으나 이번 특허로 암을 조기 발견하고 잠재적인 암환자에 대해 저렴하면서도 신속한 간접스크리닝 방법을 개발하게 돼 산업성, 시장성, 경제성 등에서 유용하고 차별화된 진단 방법이 될 것이란 설명이다.
알앤엘줄기세포 기술원장 라정찬 박사는 "이 기술이 실용화 되면 호흡 한 번만으로 간단하게 암 유무를 예상할 수 있어서 암을 조기에 진단할 수 있을 뿐 아니라 암이 재발하는 것도 미리 예측할 수 있다"면서 "이 새로운 개발이 암 사망률을 줄일 수 있는 획기적이고 새로운 진단법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송화정 기자 pancak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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