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송화정 기자]세계 각국이 줄기세포 연구 및 상업화를 위해 치열한 각축전을 벌이고 있는 가운데 한국과 중국이 성체 줄기세포 공동연구를 위해 손을 잡았다.
자가 성체 줄기세포 전문기업인 알앤엘바이오와 중국 옌타이 하이강(烟台海港)병원은 16일 중국 현지에서 자가 성체줄기세포 공동 임상연구를 위한 협약식을 체결하고 황반변성 및 녹내장 등 안과 질환을 대상으로 집중적인 의료 협력과 연구를 진행하기로 합의했다.
하이강병원 쉬다오화(徐道華, 사진 오른쪽)원장은 이날 인사말을 통해 "세계적으로 앞서 있는 알앤엘바이오의 자가 줄기세포 배양 기술과 하이강 병원의 축적된 치료기술을 접목함으로써 중국 일류의 재활센터 전문병원으로 도약할 수 있는 기틀을 마련하게 됐다"고 말했다.
라정찬 알앤엘 줄기세포기술원장(사진 왼쪽)은 "양국이 연구합작, 의료협력을 통해 난치·불치병 정복에 나서게 된 것을 뜻 깊게 생각한다"며 "특히 하이강병원이 안과 재생 의학 분야의 선도적인 병원으로 발돋움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협력하겠다"고 설명했다. 라 원장은 안과질환과 함께 하이강병원 재활센터를 중심으로 파킨슨, 알츠하이머 등 뇌신경계 질환 연구도 심화 발전시켜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하이강병원은 인천공항에서 비행기로 1시간 거리에 있는 옌타이시 제일의 종합병원으로 안과, 신경내과, 심혈관 내과, 재활센터 등을 전문으로 하고 있으며 전문 의료진 400여명에 600여 병상을 갖추고 있다.
송화정 기자 pancak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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