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정재우 기자] 디웍스글로벌이 지난해 9월부터 추진한 4개 학원사업업체 인수 계획이 모두 지연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 투자에 주의가 요구된다.
21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디웍스글로벌은 지난해 9월 3일과 4일 아이엠티홀딩스와 스톰에듀를 각각 25억원, 30억원에 인수키로 결정했다고 공시했다. 이 회사는 이후 10월26일 정일학원을 9억5000만원에 인수키로 했다고 발표했고, 11월9일에는 고대영재교육원을 29억5000만원에 인수하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알렸다.
석달새 4개 교육업체 인수계약을 체결하며 교육업체로의 변신을 선언한 셈인데, 4개 업체의 인수가액은 총 94억원으로 인수 계약 체결 당시 디웍스글로벌의 자기자본(93억여원)보다 많았다.
4개 업체에 대한 인수는 모두 같은 형태로 이뤄졌다. 인수가액의 70~75% 수준의 돈을 신주인수권부사채 발행을 통해 납입하고, 나머지 금액을 현금으로 지급하기로 한 것. 인수 대상 교육업체 주주들이 인수대금의 70~75%를 디웍스글로벌의 BW로 받기로 했다는 얘기다.
문제는 4개 계약이 모두 지연되고 있다는 것이다. 예정대로라면 작년 말까지 4개 업체의 지분을 모두 취득했어야 했지만 디웍스글로벌은 작년 11월 이후 4차례 정정공시를 통해 4개 업체 인수를 오는 3월말에서 4월말 사이로 미뤘다. 4개 계약 모두 BW발행까지만 진행된 상태로, 디웍스글로벌은 이들 4개사 주주를 대상으로 작년 9월부터 넉달간 약 70억원 규모의 사모 BW를 발행했다. 70억원의 인수대금이 돈 대신 BW로 지급됐을 뿐, 그외 일부 계약금을 제외한 현금 이동은 없는 셈이다.
공시를 통해 드러난 인수대상 교육업체의 실적도 초라하다. 디웍스글로벌이 30억원에 인수키로 결정한 스톰에듀는 2011년 각각 28억1200만원, 1억1900만원의 매출액과 당기순이익을 기록했다. 25억원에 인수키로 결정한 아이엠티홀딩스의 2011년 매출액과 당기순이익은 각각 13억원과 3400만원이다.
디웍스글로벌은 지난해 3분기까지 16억7000여만원의 매출을 올리며 13억6200만원의 영업손실과 25억원의 당기순손실을 기록했다. 3분기 말 기준 현금 및 현금성자산은 2억2400여만원에 불과하다.
정재우 기자 jj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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