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노해섭 기자]
한우개체 100% “등록~선발” 전산관리 / 축산예산 17% 증가
전남 강진군이 FTA 대응 및 갈수록 어려워진 축산농가를 위해 전년대비 17% 증가한 98억원의 보조예산을 투입하여 장기적인 경영안정에 힘쓰기로 했다.
특히 2013년을 ‘한우개량 원년의 해’로 설정하고 관련사업을 엄선해 “등록-선형-검사-선발-도태”까지 개체별·체계적 관리시스템을 마련하기로 했다.
한우개량 역점 사업인 맞춤형 정액 지원사업은 철저한 혈통 관리로 품질 고급화에 앞장 서는 것을 말한다. 이에 강진군은 한우등록사업 6천300두, 선형검사 2천두, 암소검정사업 1천두, 한우품질고급화 장려금 지원사업 등을 단계적으로 추진할 방침이다.
또한 한우개량 및 가축병원설치와 개체별 100%(3만1천두) 전산시스템 구축사업도 실시해 2014년부터는 5일장이면 열리는 강진 우시장에서 우량 혈통으로 등록된 한우만을 가지고 별도 우시장을 개설하여 차별화된 강진 한우시장을 개척할 계획이다.
아울러 국도비 공모사업으로 선정된 500ha 규모의 조사료 생산 전문단지 조성사업(34억원)과 조사료 유통센터 설치사업(26억원)은 예전엔 없던 굵직한 사업들로 조기에 추진하기로 했다. 이에 관내 축산농가는 조사료를 저렴하게 공급받게 돼 사료비 절감으로 한우농가 경영안정과 경쟁력 강화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강진원 강진군수는 “지금부터 꼭 필요한 분야를 엄선해 한우 소득안정을 위한 사업을 추진하다보면 머지않아 우리지역 한우농가의 미래도 밝아질 것이라 확신한다”며 “전국 소비자들이 강진 한우를 믿고 살 수 있도록 한우산업 활성화에 따른 사업들을 차근차근 준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노해섭 기자 nog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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